어매도 시를 쓰고 있었을까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았다. 시를 쓰면서 속울음 다독이곤 했다. 예전에 어매도 시를 쓰고 있었을까 헌 옷이랑 양말을 꺼내놓고 크고 작은 상처를 깁다가 가끔씩 날려보내는 휘파람새 허공을 맴돌던 그 새가 고심끝에 내놓는 어매의 詩였을까. ......................... 권 재 효 .........................
어매도 시를 쓰고 있었을까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았다.
시를 쓰면서 속울음 다독이곤 했다.
예전에 어매도 시를 쓰고 있었을까
헌 옷이랑 양말을 꺼내놓고
크고 작은 상처를 깁다가
가끔씩 날려보내는 휘파람새
허공을 맴돌던 그 새가
고심끝에 내놓는 어매의 詩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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