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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제일 만만한 박근혜
게시물ID : bestofbest_90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염둥이티모
추천 : 458
조회수 : 42846회
댓글수 : 6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2/03 21:43: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03 20:23:42

대학생들이 할 말 못하는 사회를 규탄한다.

 

한대련 소속 대학생 36명 연행

폭력단체 한대련 대학생 불법 난입 시위

 

각종 언론에서 이번에 새누리당 당사에서 시위를 한 학생들을 강제 연행하며 내보낸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잘 모르는 국민들은 언론의 말을 믿는다. 하지만 언제 언론이 정의의 편을 들어준 적이 있는가? 그 진실은 무엇일까?

 

 

 

 

다들 알다시피 2007년 한나라당은 반값등록금을 약속했고 이명박은 ‘등록금절반인하위원회’를 직속으로 설치하였다. 하지만 당선이 되고 나서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 약속을 이행하라고 하자 5개 방송사가 생중계한 ‘대통령과의 대화’중 “정치적으로 나온 공약들이 많다. 나 자신이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세운 적은 없다.”며 황당한 발언을 하였다.

 

 

 

 

대학생들이 바보인가? 한 번 속지 두 번 속을까? 대학생들은 이번 대선에서 각 주요 후보들에게 반값등록금 의제를 계속해서 물어보았다. 각 캠프에도 문의해보고 반값등록금 관련 집회에도 초대를 하는 등 말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박근혜는 단 한 번도 그 요구에 응해본 적이 없다. 길거리에 나부끼는 현수막에 적혀있는 반값등록금은 사실상 반값등록금이 아니다. 우리가 받은 적 있는(나 혹은 내가 아는 동생들은 받은 적이 없거나 40만 원 정도 받았다.) 국가 장학금을 확대하자는 것인데 이는 정확히 말하면 소득별 장학금 확대이지 결코 반값등록금이 아니다.

 

게다가 지난번 대선과 같이 박근혜의 입에서는 아직 반값등록금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 이명박때와 도대체 다른게 무언가? 대학생들 중 뜻있는 학생들이 몇 몇 모여 박근혜 입에서 직접 반값등록금을 듣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였다. 박근혜의 유세가 있을 때 따라가서 앞자리에서 질문도 던져 보고 길거리 유세 때나 그 밖의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말이다. 하지만 박근혜는 학생들의 질문에는 마치 전혀 듣지 못한 것처럼 무시하기 일쑤였고 결국 학생들은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된다. (단독토론도 미리 새누리당 당원들만을 패널로 모집하여 짜놓은 줄거리로 하기에 기회가 정말 없다.)

 

직접 가서 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처음 연행된 19명과 나중에 연행 된 17명 중에는 물론 한대련 소속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은 한대련이 아니다. 게다가 언론은 한대련에 관한 여러 거짓말들을 마치 사실인양 내보내었다. 그 기사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확실히 fact로서 못 박은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단지 ‘그런 의혹이 있다. 거나 그럴 것 같다.’이다. 각설하고 이처럼 한대련도 아닌 학생들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국민과 화합하겠다는 박근혜의 말을 순진무구하게 믿고 당사로 들어가 반값등록금이 적힌 피켓을 들고 외쳤다.

 

‘말로만 하는 반값등록금 규탄한다.’, ‘예산 심위 거부하는 새누리당 규탄한다,’ 등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실 이번 19대 국회에서 ‘반값등록금’은 발의가 되었었다. 사학법 개정으로 대학교 재단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적립금과 사대강과 같이 뻘짓에 쓰이는 돈만으로도 30~40년 넘게 반값등록금이 가능하다. 재원이 부족하다는 말은 박근혜의 재산이 30억이라는 헛소리와 비슷한 수준의 것이다. 그런데 그 발의된 법안을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대하였고 결과적으로 무산되었다. 투표시간 연장과 반값등록금은 각각 국민들과 대학생들의 지지율이 과반이 훨씬 넘는 법안이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된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이라면 투표시간은 새누리당이 애초에 안하겠다고 한 것이지만 반값등록금은 심지어 새누리당의 현수막에도 걸려 있는 주요 공약이라는 점이다.

 

 

대학생들의 요구는 단순했다. 그냥 박근혜의 입에서 ‘반값등록금을 하겠습니다.’ 이 한 마디 듣는 것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대응은 그저 FM대로 경찰을 불러 학생들의 사지를 들고 내쫒는 것이었다. 당사로 들어간 19명은 차치하고서라도 당사 밖에서 자신의 친구들을 연행하지 말라고 외치는 학생들까지 전부 연행시킨 것이다.

물론 서로 간에 폭력은 전혀 없었다.

 

간혹 이런 주장들이 보인다. 당사를 결국 무단으로 들어간 것은 맞는 거 아니냐고 나도 그것이 의아해서 직접 구치소에 가서 아는 후배를 면회하며 물어보았다. (그 후배는 당연히 한대련에 소속되어있지 않다. 구치소도 처음이란다.) 그랬더니 그 후배가 이렇게 말했다.

 

“선배님은 전태일 열사의 마음을 느껴본 적 있어요? 박정희한테 편지도 써보고 자신이 직접 미싱일 하면서 밑에 있는 여공들을 위해 자신의 월급도 전부 주고 여기 저기 집회도 나가보고 법에서 정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도 ‘상식적인’ 바람이 이뤄지지 않을 때 그 때 분신자살을 선택한 전태일 열사의 마음을 저는 이번에 당사에 들어가면서 느꼈어요. 해볼 거 다해봤어요. 박근혜한테 원하는 건 ‘반값등록금 하겠다는 말’ 그 말 하난데 그거 하나 듣는게,,,(울컥했다.) 그래도 구치소가 생각보다 따뜻하네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은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약속하였다. 하지만 이명박은 자신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온 적이 없다는 황당한 주장으로 반값등록금을 회피했으며 새누리당은 반값등록금을 약속했지만 법안은 반대했다. 그 약속을 지켜달라고 연행을 감수한 학생들을 비난하는 꼴이란,,,,, 살기위해 집회하러 나온 사람들한테 시끄럽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학자금 대출 갚지 못해 자살하거나 유흥업소 등 잘못된 길로 빠지는 대학생들을 안타까운가? 난 그런 소식이 들릴때마다 눈물이 난다. 분노한다. 반값등록금은 그런 사건들을 원천적으로 줄여줄 것이다.

 

제발 대답해주기를 바란다. 각종 언론으로 잘못된 사실들로 국민들을 호도하기 전에 언론을 그렇게 이용할 여력이 있다면 그런 수고를 진실로 국민들과 화합하는데 써주기를 바란다. 공약을 자신 있게 말하고 지키는 ‘상식적인’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

 

열심히 작성했는데,, 많은 분들이 보시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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