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다게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정보 많이 얻었고, 특히 힘들때 정신적으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처음 다이어트 하게된 계기는 건강상 이유였습니다.
아마 120kg는 육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기도 하고 군대 제대(2004년)하고 술에 절어 살다보니 한 5년전 부터는 110kg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작년 11월 건강검진때 113kg 이었고, 올 3월까지는 두려워서 체중계에는 올라가진 않았지만
다이어트 1달째 체중계 올라갔을때 109kg 이었으니 얼추 120kg쯤이었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튼 3월초 부터 당뇨와 통풍증상이 오면서 하루 소변을 20번도 넘게 보게되고 발은 아파서 디디기 힘들 정도가 되어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이래선 안되겠다 생각되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약은 안먹고)
뭐 저는 특별한 방법이 있던건 아닙니다. 극단적이기도 했고,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보겠습니다.
아침은 원래 안먹습니다. 이건 10년도 넘었기 때문에.ㅠㅠ
대신 원래 아무것도 안먹던 습관에서 아침에 바나나 1개나 사과 반쪽 정도 먹고 (안먹을때도 있음)
종합비타민과 철분 그리고 오메가3 챙겨 먹었습니다.
점심엔 그냥 일반식 먹었습니다. 회사 식당에서 먹거나 순두부찌게, 김치찌게, 비빔밥 같은거 먹었습니다.
대신 중요한건 다이어트 시작하고 탄산,밀가루,고기&맥주(이건 통풍때문에,,), 믹스커피 끊었습니다.
원래 탄산에 환장하고 밀가루 없인 못살고 믹스커피 하루에 10잔 이상 마셨었는데, 몸이 안좋으니 별로 어렵지 않게 끊었습니다.
저녁엔 닭가슴살이나 계란흰자 위주로 소량 먹습니다. (공복감만 해결할 정도)
그리고 워낙 술을 좋아해서, 끊긴 힘들고 많이 줄였습니다. 원래 1주일에 3~4회 정도 마셨었는데 1~2회 정도로 조절 하였습니다.
통풍 있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맥주나 막걸리나 와인은 독약입니다. 위대한 치느님 또한...ㅠ
only 소주만 마셨으며, 안주는 기본안주로 나오는 야채류(오이,당근,상추,고추 등)나 번데기 같은걸로 때웠습니다.
식단은 제가 생각해도 무식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ㅠ
운동은 맨손운동 집에서 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운동 자세나 호흡 같은거 보고 철저하게 무산소 운동 위주로 했습니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술먹는날 빼곤 빼먹지 않음)
팔굽혀펴기 100~200 (20~30개씩 set 나눠서)
레그레이즈(변형동작 여러개) 100~200 (20~30개씩 set 나눠서)
스쿼트는 이틀에 한번정도 50~100개 정도 한거 같고,,
점점 어좁이가 되어가는거 같아 아령(가벼운거ㅠ)으로 어깨운동 50~100개정도 했습니다.
첫 두달은 유산소도 조금 했는데, 그냥 동네 몇바퀴 걷다 뛰다 했습니다. (총 30분 정도)
아~ 그리고 저희집이 10층인데 항상 걸어 다녔습니다.
이렇게 다 하고 나면 1시간 반에서 2시간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위에 적은것 보다 많이 할때도 있고 적게 할때도 있었습니다.
컨디션 안좋은데 무리하다가 병날것 같기도 하고 해서,, (이건 그냥 제 생각)
그냥 몸 상태 봐가면서 유동적으로 했어요.
뭐 체계적으로 운동한 것도 없고, 무식하게 했지만 건강검진 받고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는 말을 듣고
날아갈 듯 기뻤습니다.
3월부터 시작하여 8월에 83kg정도 되고,
77~78kg 왔다 갔다 한지 1달정도 됐습니다.
아직 성공이라고 말할순 없죠.
몸도 보잘것 없고(탄력 저하는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ㅠ), 유지하는게 더 힘든것도 압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덕에 지금까지 이어 왔듯이, 앞으로 더 힘을내서 최선을 다해 유지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 사진은 다이어트 1달째입니다. 이때가 109kg
이건 최근 78kg
가족 나들이(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