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저는, 제가 한 거 원래 잘 안 봐요.
제가 TV에 나오는 게 좀 이상하고, 영 익숙치가 않아요.
근데 요즘 `더 지니어스'는 봐요
Q : 왜요? 무엇이 신경 쓰여서?
A : 신경 쓰인다기보다는, 거기에 진짜 장동민이 담겨 있는 거 같아서요.
상황이 리얼한 건 많이 해봤지만, 진짜 제 성격이 리얼로 나오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방송이라는 걸 잊을 정도에요. 워낙 승부욕이 강하기도 하고
Q : 반응도 궁금하겠네요?
A : 원래 댓글이나 뭐 그런거 안보거든요? 근데 요번엔 보게 됐어요.
방송 전에 다들 그랬어요. 장동민은 저기 왜 들어간 거야? 그냥 뭐 예능이니까 웃기려고 하나 넣었나 봐. 뭐 아무 때나 성질이나 부리다 말겠지, 다 그런 거였어요.
근데 막상 뚜껑 열고 보니 달라졌죠. 저는 언제 뭘 해도 누구한테 안 질 자신이 있거든요.
Q : `장동민' 과 `지니어스' 라는 말 사이엔 어쨌거나 충돌과 반전이 있을 수밖에요.
A : 주변에서 나가지 말라고 했어요. 거기는 뭘 해도 욕먹는다고.
배신해도 욕먹고, 가만히 있어도 욕먹고, 게임을 잘 몰라도 욕먹고...
저는 성격이, 하지 말라면 무조건 해야 되거든요? 다 욕먹어? 나는 안 먹어. 그래서 나가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