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당시 하베스트 인수와 관련해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통상적으로 강 사장과는 여러 번 만났지만 하베스트 인수와 관련해 얘기한 적은 없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공기업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장관이 하라 마라 할 수 없다. 그것은 월권이고 남용”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 출석한 강 전 사장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던 최 부총리에게 (인수 건을) 사전 보고했고 최 부총리가 ‘잘 검토해서 추진하라’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증언했다. 다음날 최 부총리가 국감장에서 이를 부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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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석유공사는 2009년 자원개발기업인 하베스트를 인수하면서 하베스트의 정유부문 자회사인 노스애틀랜틱리파이닝(NARL)을 당시 1조원에 샀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고 결국 지난 8월 NARL을 9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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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도의적인 책임은 질 수 있어도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사항이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이 재차 “당시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적극적으로 자원외교를 추진한 당사자”라고 지적하자 최 부총리는 “그때 유가가 150달러, 200달러 간다고 하면서 전 세계가 에너지를 확보하려고 외교 전쟁이 났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하는 것을 (개인이) 어쩌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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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차원에서 하는 일의 책임은 대통령과 주무부처 장관이 지는 것이다.
그런데 보고받지 못했다고 발뺌하는 차원을 넘어 개인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고 한다.
이야~ ㅆㅂ
잘한 건 정부를 잘 이끈 개인(대통령/장관)이 한 것이고,
잘 안된 일은 정부가 책임질 일이지 개인(대통령/장관)이 책임질 일이 아니란다.
나중에 4대강 비리로 리명박을 청문회에 세우면 나올 것 같은 답변...
"정부가 한 일을 왜 개인에게 묻느냐?"
닭 댓통령만 유체이탈 화법을 쓰는 줄 알았는데, 부총리도 유체이탈 화법을 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