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들 안뇨오오오오오옹~~~~~~~? 
소햏은 혼자 술먹기 좋아하는 21살 똥꼬발랄 여대딩이옵니당..ㅎㅎ 오늘도 혼자 술먹고있눈데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작년에 새내기라는 명분하에 술먹고자고먹고
또먹고자고먹고 하다가 10키로가 찐 나님..

충격을 먹고 운동을 했삼ㅠㅠ
그리고 무려 10키로를 다시뺐음
지금생각하면 겁나독한 나란냔....☆☆

그때 이후로 살찌눈거 두려워서
운동을 매일매일은 개뿔 가끔 생각날때마댜 함ㅋ

바야흐로 오늘밤..그래 불과 몇시간전..
나님은 오늘도 친구같은 엄마와 친구처럼
싸운뒤 가출청소년 컨셉으로 집을나옴..


진짜 뉴구보다 내가 제일 젤쎄라는 컨셉으로
현관문 꽝 닫고 나왔는데 추워가지고
다시 옷입으러 들어왔다는건 비밀...ㅋ

그래서 옷챙갸입고 부려부랴부랴부려부려부랴
나와서 매일 운동하는 길로 주욱주욱 걸어감


근데 작년에 매일 운동하다보니
넘 심심하고 우울해서
생각해낸게 바로 컨셉잡고 운동하기...라능


예를들면 오늘은 남친에게 차인 여자st...일땐
운동복을 안입고 차려입은 다음에 화장하고
운동하러나옴 그리고 걸으면서
세상에서 내가제일 슬픈것같이 눈물을 주륵 흘리고
귀에는 슬픈노래가 나오는 이어폰이 꽂혀있삼..


머 저런식으로 운동을했음
언제는 드라마에 나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비련의 여주인공st 
또 언제는 내가 20년뒤에 애엄마가 됐는데
애를 잃어버려가지구 애찾는 컨셉(..
아 이정도면 진짜 막장인뎀ㅠ..


아니근데 진짜 컨셉은 컨셉일뿐 오해하지말쟈..능..
그냥 드라마나오는 여주인공 컨셉 돌아가면서해보고
그렇게운동했삼


오늘은 더 심심해서 길거리를 거니는 힙합걸
컨셉으루 위아래 삼디다쓰 파이어버드로 쫙
빼입고 (엄마랑 싸우면서 갈아입음ㅋㅋㅋㅋㅋ나란냔....☆)
꽃무늬 스냅빽~을 쓰고  운동하는 길을 걸었삼..


엄마랑 싸워서 우울하기도 하니까 신나게 걷쟈라는
마음으로 에픽하이의 born hater를 최대치의
소리크기로 올리고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빠르게
걸었삼..


그러다가 평소에 노래부르는거 랩하는거 좋아하는
나란냔..은 주위를 빠르게살핀뒤 아무도없는걸
확인한채 에픽하이 랩을 따라하기 시작함 룰루


진짜 스트레스 쫙풀리고 너무너무 신나서
힙합스러운 줴스쳐와 걸음걸이로 나의흥을 뽐냄
그러다가 노래가끝나고 mc스나이퍼의 better than yesterday가 나오면서 나의 흥은 최고조를 달림


멈췄어야되는데.. 나란냔.. 현란한 랩스킬을 뽐내며
걷던중  순간 싸했음 싸했어...정말....그땐마치
12월의 크리스마스 였달까?..물론 날씨..



행동 스따삣 (stop it) 하고 뒤를 쳐다보는데 
아까는 안계시던 남고딩 4명이 깔깔대며 쳐다보더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넨 어디서온거얌..분명히 없었자나ㅎ...


그때 빨리 도망쳤어야되는데
순간 나도 내자신이 한심해서 서로 쳐다보며
깔깔깔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고딩들중 한명이 누나진짜멋져요...이러길래
진심이 아닌걸 알면서도 고맙다고 말해줌..
근데 내가 왜 누나야? 아직 고딩같이 보이지 않니?
이상 개소리였슴다..


무튼.. 나는 그때 팍 든 생각이
"아진짜 나는 미쳤다.." 

그래서 그냥 끝까지 확실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남고딩들한테 "조심히들 다녀 맨~~~~~"

이러고 집까지 뛰어옴


쓰고나니까 재미없다..ㅋ
재미없으니 본삭금 걸고 써봄..


아진짜 오유인들한테 당부하는데..
컨셉잡고 운동하시지말길..

분명히 내주위에 사람 없는데..
사람이..생긴다..생겨요..생겨..진짜


아 나 지금 사실 너무 쪽팔려서 울고싶은데
술먹어서 그런가 하나도 안쩍팔려는.무슨
집에있눈 이불 다꺼내서 차고싶다!!!!!!!!!!@!!

당분간 그길로 운동못간다!!!!!!!!


ㅠㅠ...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