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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포) 에나벨에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게시물ID : movie_34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캐스퍼.
추천 : 2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24 17:39:46
영화를 즐겨보지만 공포영화를 즐겨보지는 않는 사람으로써 여느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처럼 나또한 마치 욕쟁이 할머니 마냥 이영화에대해서 불만이 많음

  일단 왜 ㅅㅂ 아내의 출산선물로 준비했다는 인형이 아이의 태교에는  조금의 도움은 커녕 아기가 볼때마다 경기 일으킬꺼같은 딱봐도 와 저건  저주받았다 싶은 인형을 선물한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됌. 물론 그전에 비슷하게 생긴 인형들을 수집하고 있었다는 설정이 있던것 같은데 영화를 보신분은 알겠지만 그냥 에나벨 인형만 클로즈업 해두고 한시간 반동안 보고있음 정신병 걸릴거 같았음 (실제로 영화상으로 사운드와 인형얼굴 클로즈업 만으로도 긴장감 쩔음)

 개인적으로 느낀 인형에 대한 소감 이외에도 내가 가지고 있는 불만들은 영화 초중반쯤 나오는 같은 장면 중 같은 아파트 사는 주인공 미아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듯한 아이들과  개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윗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에 대한 떡밥만 뿌려놓고 풀지를 않아서 영화가  끝나고도 끝난거 같지않은 찜찜함이 남았음. (미아는 꼭대기 층에 살았지만 처음 이사갔을떄 쿵쿵거리는 소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함.. 왜그랬지??)


 물론 영화자체는 참 깔끔하게 끝났음. 뜬금없이 알고지낸지 얼마되지 않은  에블린의 희생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은거 같으나  그날 영화를 봣던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음 영화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같은 영화관에서 영화보던 사람들 입에서 동시에 나온 육두문자들이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있지 않다는걸 알게해줬음.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에나벨영화에 대한 평가는 영화 중반까지 특별한 cg나 과장없이 사운드와 인형의 클로즈업 만으로도  충분한 긴장감을 주던 영화가 중반으로 갈수록  판타지 영화가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마 나왔을때 무섭기는 커녕 그냥 웃겼음  악마 나온이후로는 영화가 무섭지도 않았음 하나 만족스러웠던 점은 여느 공포영화와는 다르게 클리셰들을 피해가려 했던 의도가 느껴짐 주인공을 믿지않고 미친취급하는 주변사람들이 아니라 주인공을 이해해주고 믿어주었던 가족들이나 사운드로 긴장감을 주다가 조용해 진후 엇박으로 사람을 놀래키는 연출은 긴장감을 주기엔 충분했었지만 영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익숙해지는 깜놀 패턴들과  다른 공포영화들에서 미묘하게 조금씩만 바꾼듯한 느낌은 이영화를 더욱 지지부진 하게 만들었음 (신부가 교회들어가다가 공격당하는 장면은 엑소시스트를 생각하게 만들었고, 엘리베이터 씬은 무슨영화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다른영화에서 본듯한 느낌을 들게함)


 그래서 친구들에게는 에나벨을 보라고할때 그냥  엘리베이터 씬 까지만 보라고 해주고 싶음.  나에게 있어 에나벨은 공포영화를 가장한 판타지+종교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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