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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
게시물ID : lovestory_90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5/30 08:57:27
조강지처
 

옛날 좁쌀로 술 담고
술 짜낸 남은 찌꺼기
조강이라고 했는데
 

가난한 어려운 살림에
술 찌게미로 허길 달래며
 

밤낮 열심히 일하여
집안을 일으킨 아내
 

그를 조강지처라 했으며
그런 아내는 나라에서도
 

이혼 허락지 않아 절대
이혼할 수 없었는데
 

그 당시 이혼 못 할 조건
첫째 평생 부모 봉양한 아내
들째 어려울 살림 일으킨 아내
세재 돌아갈 친정 부모 없는 아내
 

이런 조건이 하나라도
관련되면 이혼을 막았던
 

보쌈제도
 

이런저런 이유로
이혼을 당한 여인
 

새 가정 꾸릴 방법
민초 간에는 서로
 

알고도 눈 감아 준
그런 제도 있었는데
 

마을 뒤 밤중에 성황당에
단봇짐을 안고 숨었다가
 

성황당 앞을 지나가는
남자가 보고 원하면
 

따라갈 수 있었다고
전해 오는 이야기 있는
 

그래서 가끔 눈맞은 이들이
그런 핑계로 달아나기도 했던
 

내로남불
 

내가 하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사랑이고
 

남이하면 천하에 몹쓸
못 죈 짓이라고 하는
 

그래서 생긴 말인데
요즈음은 엉뚱한 곳에
 

뜻하지 않게 더 자주
쓰이는 것에 놀라는
 

하지만 진실한 사랑은
국경도 인종도 민족도
 

세상 무엇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사랑이고
 

어느 민족은 형제자매
천륜도 초월한다는
 

한 여자가 그 집 형제 모두와
한 남자가 그 집 여자 모두와
 

그것이 사실이면 행복 인가
아니면 불행의 씨앗 인가
 

요즈음 사랑은 모든 조건을
초월하는 것이 사실이라는데
 

독신 주장하는 이들도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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