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서 심상정이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당선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진보가 그나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때가 누가 정권을 잡았을 때인가?
그나마 민주당 정권 때가 대한민국 진보의 존재를 알릴 수 있었고 10석이라도 국회에 진출 할 수 있었다. 그것도 새누리당 정권 때 통진당 통째로 사라져버리고 겨우 정의당으로 진보의 명맥만 유지하는 현실이다.
정의당의 누구도 민주당이 진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세력조차 없으면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토양이 되어 줄 곳이 어디 있나?
지금 정의당 지지자 중에 심상정 보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이 반이 넘는다. 이들은 생각이 없어서, 정의당이 싫어서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 진보당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 학습 효과를 알고 있기에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이고 또한 민주당의 구성원 중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이 제대로 된 보수로써 자리를 잡으면 그 때 진보로 옮겨 올 것이기에 당장은 아쉽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문재인과 민주당을 응원하는 것이다.
심상정의 이번 대선 출마의 목표가 뭔가? 정말 대한민국의 진보 확대를 위해 출마했다면 지금 어떤 자세로 대선을 맞이해야 하는가?
지금은 어떻게 하든 간에 진보의 토양을 마련하고 그 토양 위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가장 당면한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난 1,2차 토론에서 심상정이 보여준 토론 모습은 오로지 문재인 까기이다.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며 문재인을 까서 뭘 얻었나? 얻은 것은 그냥 심상정 말 잘하네 하는 정도이고 잃은 것은 시건방진 정의당이란 인식 뿐이다.
겨우 만여명 당원으로 대한민국에서 정당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국회의원 한명 당선시키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구성이다.
그럼에도 심상정은 어제의 토론으로 백만표는 거뜬히 갖다 버렸다. 백만표를 얻어도 아쉬을 판에 자신의 개인적 존재감 내세우느라 치명적인 해당행위를 해버린 것이다.
그렇게 하니 좋나? 꾸역꾸역 내가 정의당원이라고 자랑스러워하며 한 명의 지지자라도 끌어모으려 했던 당원들에게 부끄럽지 않나?
지금은 문재인이 여유롭게 당선권에 들어야만 문재인을 지지하는 진보적 유권자들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심상정에게 표를 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하려면 어찌 되었건 안철수를 공격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더군다나 가식에 찌들고 덕지덕지 포장 되어있는 안철수를 얼마든지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 지천에 널려있다. 아주 간단한 정치공학적으로 봐도 크게 밑지지 않는 장사다.
혼자 고고하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간단한 계산도 할 줄 모르는 작자가 고고하면 얼마나 고고하고 똑똑하면 얼마나 똑똑하고 벌어오면 얼마나 더 벌어오겠나?
이런마당에 사무총장이라는 작자가 페북에 문재인을 더 공격하는 것이 정의당 뜻이라는 식의 글을 내질러 놓았다.
이런 자들한테 더 무엇을 기대할까? 참여정부 시절 껀껀이 수구개꼴통들과 손잡고 뒷다리만 잡던 그 시절이 또 다시 되풀이 되는 것 같아 몸서리가 쳐지고 그런 당에 더 이상 몸 담을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끝까지 노무현을 지키겠다고, 노란색을 포기 못하겠다고 하는 유시민에 대한 부채의식 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왔다. 하지만 이제 더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고 이유도 찾지 못하겠다.
열심히 모여서 집단 마스터베이션 잘 하시라. 그런 곳에 콘돔 값을 대줄만큼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