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페인에 있는 조잉어입니다.
오늘은 유럽의 라면, 파스타를 만들어 볼 건데요.
사실 면 익히는 10분 정도면 조리가 다 끝나기 때문에 자취할 때 굉장히 편한 메뉴라고 할 수 있죠.
소스도 팔고 면도 종류별로 팔기 때문에 정말 쉽습니다.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물을 적당량 올린 후, 식용유(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소금도 찰찰찰 털어줍니다. 그리고 물이 끓으면
Espirales? 라는 면이네요. 에스삐랄레스라고 읽으면 될 거 같습니다. 피자헛에서 이렇게 생긴 걸 본거 같은데... 오늘은 이걸 쓰도록 하죠.
왜냐구요? 다른 면은 먹어봤으니까요.
양파를 썰어줍니다. 채친다고 해야되나요? 스파게티는 딱 이 정도 굵기면 될 거 같습니다. 대충 젓가락 굵기 정도??
마늘입니다. 이건 최대한 얇게 썹니다. 덜 익은 마늘이 입에 씹히는 걸 진짜 싫어하므로 최대한 얇게 썰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그 사이 물이 끓네요. 면을 대충 두 주먹 정도 던지고 안 눌러붙게 이따금씩 저어줍니다. 일반적인 스파게티면은 끓는 물에 7분, 펜네는 13분 정도인데
이건 오늘 처음 해봐서 모르겠네요. 면을 익히는 정도는 막 던져서 벽에 달라붙으면 되는 게 아니고, 잘랐을 때 약간의 속심지가 살짝 보여야 합니다.
왜냐면 이따가 또 소스에 볶을 거기 떄문에 그 정도 익혀야 합니다.
면도 집어 넣었겠다, 저번에 피자 만들고 남은 초리쏘(chorizo)와 햄버거에 스테이크 넣을 때 모양을 둥그렇게 하느라 잘라낸 소고기도
새끼손가락 한 마디보다 조금 작게 썰어줍니다.
뭐 이 정도 크기면 되겠죠?
채에 면을 걸러 면만 냄기고, 아직 소스가 준비되지 않았으니 올리브 유를 조금 뿌려 솩솩 섞어줍니다. 면끼리 사랑에 빠지는 걸 막기 위해서에요.
나도 못하는 연애 한낱 면 따위가 하게 둬선 안되잖아요?
물을 버리기 전에 미리 이렇게 면수를 약간 덜어 놓습니다. 소스 부어서 끓일 때 넣으시면 됩니다.
라면 스프와도 같은 토마토 소스입니다. 무슨 종류인진 모르겠으나 토마토인 건 확실합니다. 1인분 기준 2 서양스푼이면 됩니다.
올리브 유를 두른 팬을 달궜다가 모든 재료를 투하합니다.
어느 정도 달달하고 향긋한 마늘, 양파 괴기 냄새가 올라오면 소스를 넣습니다. 좀 섞다가.
면수를 부어줍니다. 뭉근한 불(중불 정도?)에 끓여줍니다. 센 불에 하면 타요.
집에 있는 향신료 중에 뭔가 이태리 느낌의 향이 나는 걸 집어서 솔솔 뿌려줍니다. 소금+설탕+후추도 뿌려서 같이 끓여줍니다.
무슨 향신료인진 중요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이 쯤되면.
계속 저으면서 타지 않게 끓여줍니다.
면을 넣고 불을 좀 올려서 볶아줍니다.
서양식 MSG라 할 수 있는 그라다 파다노 치즈입니다. 촥촥 뿌려줍니다. 몸에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간이 적당히 배면 접시에 담아줍니다.
날씨가 선선해서 테라스로 나옵니다.
아~ 하세요 아~~~
와인도 한 잔 따라서 점심의 여유를 누려봅네다.
슬슬 다른 걸 해먹을 때가 되었습니다.
장을 볼 때 2-3인분을 보다보니 금새 질립니다.
간단히 해먹을 만한 레시피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할 줄 아는 요리도 없고 한식은 간장이나 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살 수 가 없으니 할 수 가 없네요.
다음엔 새로운 요리를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