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은매장운영중인데요, 고객과 상담중에 갑자기 예전에 오셨던 고객이 다급하게 뛰어 들어오시더니 좀 도와달라고, 지금 자기 아버지를 납치해서 3천만원 입금하고 전화끊으면 아버지를 바로 죽이겠다고 협박전화가 왔다고 하시면서 통화가 연결되어있는 휴대폰보여주시더라고요. 통화무음처리해서 연결은 유지중이었고 옆에 아버지 통화바꿔주면서 애기들 이름대면서 학교잘갔다왔냐고, 살려달라면서 비명지르시고 그래서 많이 놀라셔서 어쩔줄을 모르시더라구요. 자기전화를 끊을수가없어서 대신 제폰으로 경찰신고해서 출동했구요. 보이스피싱 같아서 아버지에게 전화해보자고해서 제폰으로 전화했더니 계속 통화중이시더라구요. 그래서 고객은 더 당황하시고 거의 멘붕수준...경찰분오시더니 이거 보이스피싱이라고 걱정말고 전화 끊어버리라고해서 전화끊었더니 협박전화번호로 계속 전화들어오던 중 중간에 다른번호로 전화가오길래 받았더니 타지역 지구대에서 전화와서 그고객 안부를 묻더라구요. 알고보니 보이스피싱하는 애들이 동시에 아빠한테는 딸납치했다 전화끊으면 죽인다 하면서 딸목소리들려주고, 딸에게는 아빠납치했다 끊으면 죽인다하면서 아빠목소리들려주고; 그러니 확인전화를 걸어도 서로 통화중이니 당사자는 더 조급해지는 심리를 이용한것같더라구요. 결국 둘다 무사하고 보이스피싱이었다는걸알고 그고객은 주저앉아서 펑펑우시고;; 경찰분들이 이야기하시길 워낙에 요즘에 개인정보가 많이 유출되서 개인사까지 다알고있다고, 번호추적해봐야 대포폰이라 추적도안된다고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사람이 놀라면 실제 자기아빠목소리가 아닌데도 살려달라고 비명지르거나 흐느끼면 착각하게 되어있다네요. 보이스피싱 말로만들었지 저한테 일어난일은아니지만 직접적으로 목격하고 도와준게 처음이라 저도 놀랐네요ㅎㅎ오유분들도 혹시 이런 협박전화 받으시더라도 너무 당황하지마시고 옆사람에게 도움요청해서 현명하게 대처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