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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이불에 토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humordata_574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맛농약
추천 : 13
조회수 : 164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2/10 00:20:46

  베스트 간 글을 보고..
  저도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패밀리가 있었죠..
  같이 학원도 다니고 야자끝나고 밥도 같이 먹고 뭐 그랬었는데

  중요한건 수능이 끝나고 졸업을 기다리는 어느날이었는데..
  부모님이 동창회에 간다며 1박2일로 떠나셧죠.
  그래서 집에 애들을 데리고 왔는데
  집에 복분자 & 양주를 애들이 탐내는겁니다..
  뭐 부모님도 없는데 마시자! 라고 결론이 나서
  치킨과 피자를 시키고 거기다 술을 섞어 마셨습니다.

  처음 맴버는 남자 3명과 여자 4명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뭐 그러다가
  제일 친했던 여자애가 술을 많이 마셔서 뻣어서 자는겁니다.
  그래서 그래 너는 자라 갈때 깨우지뭐 이런 생각으로 냅두고
  11시까지 집에서 놀다가 다들 술이 취하고 나가서 놀자는겁니다.

  그래서 얘를 깨웠는데 묵묵............
  완전 뻣었습니다. ㄱ-

  그래서 침대에 내팽겨쳐놓고 학교가서 농구도 좀 하고 여자애들이랑 축구도 좀 하고
  낄낄 거리며 놀다가 12시쯤 늦었으니 집에간다고 다들 ㅂㅂ2 하더군요.
  그때까지 집에 이년이 있다는걸 모두 망각한체 말이죠.

  그길로 집에와서 내팽겨처진 양주병과 치킨 뼈다귀를 음식쓰레기봉투에 담으며
  아시발 담부터 옥상으로 가든가 해야겟다 라는 후회를 하고 있는데
  아버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내용은 
  잠깐 집에 가고 있는데 집에 들려서 친구들 줄려고 샀던 선물 이랑  
  옷 갈아입고 나가려고 친구들이랑 집에가고 있으니까 방청소 해놓으라는 전화였엇죠.

  아시발 좆됬다 라는생각과 함께 
  침대에 있는 이년은 까마득히 잊고 거실이랑 욕실을 청소를 거의 다 끝나갈때쯤
  비극이 시작되었죠.

  침대에서 자던 년이 문득 일어나 토를 하는겁니다.
  처음엔 쓸고 닦고 빨래 세탁기에 넣고 방 한번 닦으려고 화장실에서 걸래 빨고 있어서
  몰랐는데 걸래빨고 나와보니 누웠다가 허리만 일어나서 토를 하는겁니다..

  급멍......................
  가까이 다가갔는데
  냄새쩝니다.. 피자랑 치킨이랑 섞여서 그런지 장난아닙니다.

  시간상 10분~15분 정도면 부모님이 올꺼같습니다.
  
  아이거 좆될꺼같은 느낌이 들면서 똥줄타기 시작합니다.

  고민합니다.

  1. 이년을 집에 보낸다.
  2. 이년위에 이불을 몇장 더 엎어서 숨긴다.

  2번을 택하기에는 너무 무리수가 크다는걸 순간적으로 파악합니다.
  혹시나마... 아버지 친구들이 왔는데 여자애가 으웩 하는 날이면.....
  ...................

  이불을 세탁기에 쑤셔박고 세제와 뜨거운물 세탁을 눌르면서
  이년한테 물을 좀 먹이고 억지로 변기에 토하게 해서 정신을 차리게 시도해봅니다.
  이년아 일어나바 정신차려 12시야 집에가야지 야이년아

  으웩 으웩 토하드만 변기통을 잡고 쓰러집니다
  아...............
  조땟다.........

  일단 얼굴닫고 대충 머리카락 닥고
  화장실 호수로 청소좀 한다음에

  이년끌고갈라고 보는데 윗티랑 바지가 토한걸로 흠뻣 젖었습니다.
  내 윗옷에도 토한게 묻어있습니다.
  추리해보니 위에는 아까 이불에 토할때 같이 뭍은거 같고
  들처업느라 나도 묻고 변기에 토하면서 바지에 묻은거 같습니다.

  머리속이 멍 때리려는거 간신히 부여잡고
  아버지께 전화를 합니다.

  아버지 집청소 다 끝나가는데 어디쯤 오셨는지 물었습니다
  좀있으면 입구라고 하십니다.
  아 시발..................
  머리속이 하에지면서 음악 한곡의 시간밖에 없다는게 머리속에 들어옵니다.

  속으로 초를 셉니다.
  일 이 삼 사 
  초를 세면서 이년 윗옷 바지를 벗겨 세탁기 이불 밑에 처박고 제 침대로 던집니다
  저도 윗옷을 벗고 다른티로 갈아입습니다.
  
  한 2분 흘렀습니다 남은 2분....이년을 봤는데
  팬티 브라자 입고 있는게 만약 이대로 걸리면 빼도박도 못할거 같습니다.
  제 츄리닝을 급하게 입힙니다..
  바지는 헐렁하고 위에는 집업이라 잘입히니 다행입니다..

  술냄새 빠지라고 창문이랑 출입문 열어놨는데
  아파트 입구에 차 한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버지 차량이다 라는 확신이 듭니다.
  소리가 들리면서 토한냄새가 몰려옵니다.
  아시발 걸래빠는동안 이년이 토한게 내방에 냄새가 배었나봅니다

  급하게 찾으며 생각했습니다. 시발 없습니다.
  세탁기 뜨거운물 좀빼서 샴프랑 린스 거품내서 방에 냅둘까 그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는 찰라 페브리즈가 안방에서 보입니다.
  오 마이 갓 나라고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존나 뿌립니다
  한통 쌔거 밑바닥 보일때까지 개 많이 뿌립니다.
  살짝 냄새가 없어집니다.
  이제 이년 가려야 됩니다.
  이불 3개 꺼내와 가려보는데
  가려지질 않습니다.
  아 옘병.
  
  일단 신발장에 신발부터 서랍속에 숨기고
  이년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침대를 살짝 들어서 침대밑 공간에 밀어넣고 숨깁니다.
  그리고 이불로 침대 밑쪽 다 막습니다.

  아버지 아직 안들어왔기에 남은 페브리지 개난사 합니다.

  곧 아버지가 들어옵니다.
  창문 열어놓고 내방닫고 아버지 친구분들 응대합니다.

  아버지가 옷이랑 선물가지러 내방들어갑니다.
  아시발 그러고 보니 선물이 내방에 있구나
  따라 들어갑니다.

  아버지 : " 이거 무슨냄새야? "
  킁킁 거리시길 반복합니다.
  진짜 이때가 제 생애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수능시험칠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군대 입대할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몇초의 정적이 흐른뒤 
  아버지 : " 야이새끼야 발좀 씻어라. 냄새가 이게 뭐니 "
  
  아 살았습니다.
  30분 집에있다가 
  아버님 어머님 친구분들이랑 가시고
  이년 꺼냈는데
  또 토했습니다.
  그새 토했습니다. 다행히 이불로 막아서 냄새가 안올라왔나 봅니다.
  침대로 눕혀놓고 다시 츄리닝 벗겨서 다른거 입히고 전 츄리닝  + 이불 발 빨래합니다.
  빨래를 끝내고 보니 2시 조금 넘겼습니다.
  전에 빨래한거 내방에 대충 널고 발빨래 한거 탈수 돌리고 화장실을 나옵니다.

  새벽2시 토요일날 세탁 탈수 돌린거 윗층 아래층분들님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납니다.
  이년이 대뜸 물어봅니다.
  " 술취한 여자랑 하니 좋았어?  "
  개같은년
  처음부터 끝까지 말해줍니다.
  이년이 못믿습니다.
  아버지랑 통화한 내역 보여줍니다
  이제서야 믿습니다.
  아..............

  여자분들 술마시고 토할꺼면 화장실에서 토해주세요.
  안그럼 너무 힘들어요.
  
  벌써 4년전 일이지만.
  저도 고등학교 침목회 하면 그일을 울겨먹지요.
  너 그때 mp3 사준다고 해놓고 왜 아직도 안사줘?
  그러고보니 저번주에 술마실때도 월급 안나왔다고 배째라고 하든데
  너 결혼할때 신랑한테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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