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UFC 178' 메인이벤트에서 존 존스와 1년만에 재대결을 벌일 예정이던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7, 스웨덴)이 부상으로 하차하고 대신 라이트헤비급 공식랭킹 3위 다니엘 코미에(35, 미국)가 타이틀에 도전하게 되었다.
UFC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구스타프손이 이번 주 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 그를 대신해 다니엘 코미에가 존스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만날 수밖에 없던 두 파이터가 드디어 올 가을 만난다. 사실 구스타프손의 부상으로 그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을 뿐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이 둘의 빅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예견한 일이었다. MMA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꿈의 매치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미에는 UFC 헤비급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1, 미국)와 함께 AKA(American Kickboxing Academy)에서 훈련 중인 헤비급 출신 탑 컨텐더다.
15승 무패의 코미에는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자 출신으로, 지난 2월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한 뒤 패트릭 커밍스, 댄 헨더슨을 연달아 제압했다. 스트라이크 포스 시절부터 UFC에 진출하면 라이트 헤비급에서 존 존스를 잡아내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던 그의 라이트헤비급 정벌은 아직 순항 중이다.
옥타곤 데뷔는 헤비급 프랭크 미어戰을 통해 했지만 지난해 10월 절친 벨라스케즈와 동반출격한 ‘UFC 166‘ 로이 넬슨과의 대결을 끝으로 바로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선언한 코미에다.
올 2월 패트릭 커밍스(라샤드 에반스의 부상으로 대체출전), 5월 댄 헨더슨을 각각 펀치 TKO와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라이트헤비급 정벌의 마지막 페이지 집필만 남겨두었던 그는 구스타프손의 부상으로 생각보다 일찍 존스와 만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존스와 코미에가 맞붙는 ‘UFC 178'에서는 페더급에게 최근 가장 뜨거운 두 남자의 대결 (코너 맥그리거 vs. 더스틴 포이리에)과 도미닉 크루즈의 3년만의 복귀전(vs. 미즈가키 타케야) 이 함께 열려 벌써부터 조심스럽게 2014년 최고 흥행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UFC 178‘ 은 9월28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