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니지만예전에 중국에서 꽤나 오래 유학생활을 했다보니 참 여러가지 얘기들을 듣는거 같아요.
신혼부부 납치하는 택시 이야기며 식당주인 협박하는 스토리 등등
이 얘기는 별로 무섭지 않을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엄청 충격적이었던지라 적습니다.
학교 스쿨버스를 타고다녔는데 그날따라 하교길이 어마어마하게 막히더군요. 무슨일인가 싶어서 주변을 보니까 고속도로에 있는 큰 광고판 아시죠? 그런 광고판 에 사람이 올라가고 있고 아래에 사람들이 몰려있었어요. 꽤나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 있던 광고판인 데다가 구경하는 사람들 때문에 길이 막힌건지 뭔지 그날 따라 유난히 길이 막혀서 오랫동안 볼수 있었는데요.. 한 사람이 높은 곳에 올라가고 있고 아래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상태에서 꽤나 오랫동안 대치된다 싶었는데 갑자기 뛰어내리더군요;;;;;
같이 버스 타고있던 친구들도 놀라서 소리지르고 그랬어요.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게 들어왔는데 그다음날 학교에서 들은 얘기가 더욱 충격적이었어요.
신문에 기사가 났는데 올라갔던 사람이 마음을 바꿔서 내려오려고 하니까 아래에 몰려있던 무리에서 '올라갔으면 떨어져야지 왜 내려오냐'는 말을 해서 결국 자살했다고...
중국에서는 인구수도 많고 사형이 가능한 나라이다보니 인명이 너무 가볍게 여겨지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