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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소름돋는 경비실 아저씨
게시물ID : panic_73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굴구리굴굴
추천 : 14
조회수 : 446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22 09:40:23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별건 아닐수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소름돋는 일이 있어서 도전해볼께요 ㅋㅋ



제가 초등학교 1,2학년때쯤인데요

학원가려고 집에서 나오니 근처에서 짹짹짹짹 새소리가 들렸어요.

원래 저희 동네에 나무도 많고 해서 새소리는 항상 들렸지만 그날따라 엄청 가깝게 들렸어요.

그래서 가보니 나무위에 (어른키정도 높이에) 새둥지가 있더군여



물론 전 까치발을 해야 겨우 새끼들 머리가 보일랑말랑 했죠 ㅎㅎ

그땐 너무 신기해서 학원 가는것도 까먹고 한참 보고 있었어요.

그때 지나가시던 경비실 아저씨께서 저한테 인사를 하셨죠

평소에 저한테 되게 다정하시고 인상도 좋은 분이셨어요

한동안 아저씨랑 얘기하다가 곧장 학원에 갔죠.



학원에 있는동안도 빨리 새들 보고싶어서 두근두근 거리고ㅠㅠ


끝나자마자 그 나무가 있던자리로 뛰어갔는데....

어째 조용하더라고요.. 아까만해도 시끄럽던 애들이ㅠㅠ

까치발들고 둥지안을 볼려고 해도 암것도 안보이고

그래서 무심코 바닥을 보니...새끼들 시체가 널부러져 있더군요ㅠ

그것도 어떤애들은 막 납작해져 있고 암튼 다 죽어 있었어요..

너무 충격받아서 얼어있는데 경비실 아저씨가 뒤에서 싱글싱글 웃으면서 말을 걸었어요.


"새 볼려고?" 

"네..."

"아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 떨어졌어."

"..."

"슬퍼?"



그때 바람이 좀 불긴 했었지만 그렇게 세게 불지도 않았고

 둥지도 멀쩡했어요. 그리고 경비실 아저씨는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리고 그냥 떨어져 죽은 거 같지 않았거든요..

마치 누가 밟은것처럼 납작해져서ㅠㅠㅠ

가장 소름돋는건 아저씨가 웃으면서 약간 제 반응을 살피는 듯했습니다



전 어린나이에 너무 충격이 심해서 집에 가자마자 펑펑 울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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