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후보에게 간 이재명 시장의 표를 긁어 와서 당장의 지지율을 올리고 싶은 급한 마음은 이해 하겠는데 무슨 전략인지 이해가 안감.
대선 토론은 같은 당내의 경선후보 토론이 아님. 당내 경선토론은 어떤 사안을 두고 결론을 보면 목표는 비슷하지만 너가 더 개혁하냐 안하냐 이 차이
로 인해서 토론이 벌어지는 것이지만 대선 토론은 어떤 사안에 대해 가치관, 신념이 완전히 다른 후보들이 다 나오기 때문에 자신들의 주장에 관해서 이
것이 맞다 아니다에 관해서 국민적 설득이 필요한 의견을 제시해야함.
원래 진보정당 스탠스가 과감한 개혁을 주장하는 당이고 그러라고 있는 당이라서 민주당 정책들이 자기네들 입장에서는 답답 할 수 있는건 이해 하겠는
데 결과를 보면 결국 민주당과의 싸움은 당내경선 구도처럼 우리는 3개를 바꿀건데 너네는 왜 1개만 하냐 이거 밖에 안됨.
그 싸움은 결국 그 사안에 관해 동의하는 지지자들에게만 의견 전달이 되는 것일 뿐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설득이 될 수가 없음.
가뜩이나 이번처럼 중도의 표가 어디로 가냐의 영향이 가장 큰 선거에서.
예를 들어 토론중에 국보법 얘기가 나왔는데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고 싶으면 그 폐지를 반대하는 진영에게 질문을 던지며 공격하면서 국보법 폐지의
긍정적인 영향을 국민에게 보여줘야지 자신은 수치로 치면 100인데 너는 왜 70밖에 안가지고 있냐고 입장이 같은 사람을 공격해봤자 국보법에 찬성하
는 사람들에게는 어젠다를 던져주지 못함.
정 민주당을 까고 싶었으면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와 그 주제에 관해 토론하면서 민주당도 이정도의 과감성이 없어서 답답하다라는 정도로 집고 넘
어가던지..
이건 뭐 같은 스탠스를 지닌 가진 상대방을 끌여들여서 시간은 있는대로 소비 다하고 정작 나중에 시간 없어서 유승민 후보의 전략핵에 관해서는 시간
없어서 제대로 토론도 못하고
홍준표의 설거지 발언에 관해서는 득달 같이 반응하던데(홍준표 발언이 잘했다는게 아님) 그런 비슷한 주제들은 저쪽애들은 차고 넘침. 심지어 사드
반대한다면서 사드 문제는 중간에 말바꾼 안철수만 걸고 넘어지고 찬성하는 쪽에게는 의견제시도 거의 없고.
문후보를 편들어 달라는게 아니라 도대체 심후보가 문후보쪽의 이재명 시장 표 가져오기란 목표를 넘어서 어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