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실화][긴 글 주의]대학교 기숙사에서 있었던 일 -종결-
게시물ID : panic_89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OMMY0204
추천 : 27
조회수 : 23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8/12 08:16:06
안녕하세요. 지난밤 잘들 주무셨나요?
어제 너무 더워서 자다가 깨고 샤워하고 다시 잠들길 한 두세번 했던거 같네요. 네 저희집엔 아직 에어컨 따윈 키우지 않습니다 ^^;

짧게 끝낼 수 있었던거 같은데 막상 시작해보니 3편까지 이어지네요. 이번 이야기는 그 존재에 대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지금 출근시간인데 역시나 사람이 많네요. 다행인건 집이 지하철 종점 근처라 앉아서 갈 수 있어 편하게 적고 있네요. (나란 사람 경기도민)

1편에서 말씀드렸던 뗏목사건관련 포스트가 있어 링크 올립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 저희학교 선배만으로 구성된 멤버인줄 알았는데 타 학교와 연계하여 네 명이 탐사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더군요. 
http://blog.idomin.com/m/post/33

그럼 시작 하겠습니다.


내 몸에 들어왔다가 나갔던 그 존재...
과연 무슨 한이 맺혀 나에게 그랬을까라는 의구심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술자리에서 그 이야길 내게서 들었던 한 선배가 지나가는 말로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 우리학교가 여학생을 입학시킨지 사실 몇 년되지 않아. 아마 80년도 후반쯤 받았다고 하던데 처음 여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었던 일이야. 한 남자 선배가 여자 후배와 사귀다가 털컥 임신을 시켜버린거지. 

그 선배는 낙태를 원했고 여자는 애를 낳고 싶어해서 갈등이 빚어진거야. 안개가 자욱끼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 어느날 왜 있자나 남자 기숙사 뒷편 절벽 같은 곳으로 그 남자가 여자친구를 불렀데...

그리고 애기 때문에 서로 말다툼하다가 몸싸움이 일어난거야. 결국 고의로 그런건지 사고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여자가 절벽으로 떨어져 죽어버린거야. 남자는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긴하지만 어디서 벌 받았지 않았을까?

그후 학교에서 비가 부슬부슬오는 안개낀날이면 다들 긴장한다고 하더라고... 그 사건 이후로 매년마다 사람이 한 두명씩 죽어나간다더라.-

그 이야기가 정말일지 지어진 소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정말 그랬다면 그 여자선배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 물론 그때도 무섭긴 했지만...

사실 나에게 보였던 그 존재도 아마 그 여자선배가 아니었을까? 왠지 그 선배인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것은 나만에 착각일까?


- 에피소드 1
이 내용은 기숙사 사감이었던 같은과 선배가 들려준 이야기이다. 내가 입학하기 1년전에 기숙사 60x호에서 다른과 학생 두명이 함께 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 늦게 까지 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가 창가쪽으로 이상한 느낌이 들어 둘다 거의 동시에 창문을 바라보았다. 머리가 길다란 어떤 여자가 옥상에서부터 거꾸로 매달린 채 둘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고... 

둘은 혼비백산한 채로 문을 박차고 뛰어나가 소화전에 있는 화재 경보기를 마구 눌러서 한밤중에 기숙사가 발칵 뒤집혀진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기숙사 구조상 옥상에서 6층까지 도저히 사람이 매달릴 수 없는 높이인 데다가 사람이 거꾸로 매달려있으면 머리카락이 바닥을 향해야 하는데
그 존재는 머리가 아주 단정했다고 한다.

그날 이후로 그 학생 두명은 그 방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 사건 이후 그 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났다고 한다. 다행인것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고... 내가 있었을 당시 그 방을 모두 수리하고 다른 나라에서 온 원어민 교수에게 그 방을 배정해여 쓰게끔 했다는 이야기 였다.

나도 가끔 식사시간에 기숙사 식당에서 그 교수를 몇 번 보기는 했었는데 별 탈없이 지내고 있던거 같았다.(귀신도 국적을 가리는 건가?)

- 에피소드 2
이건 내가 직접 겪은 일이다. 
그 일이 있고난 직후 난 기숙사 방으로 가는 것을 싫어했는데 하루는 기숙사로 가야만 했는데 그날 따라 선배도 공부한다고 안 들어 올거라 연락이 왔다.
혼자 숙소에 들어갈 엄두가 도처히 나질 않아 6층에 있는 동기방으로 바로 향했다. 6층으로 올라가다 보면 작은계단이 하나 있는데 왜 하필 그날 그쪽으로 올라간건지...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3층에 투명한 유리문과 연결되어 있는데 그쪽은 항상 잠겨 있다. 이유는 그 문으로 나가면 한 두 발자국 앞에 절벽이 있기 때문인데... 그 당시도 그 문을 왜 만들어 놨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아뭏든 시간이 9시에서 10시쯤에 동기방으로 바로 갔는데 3층 유리문 너머로 아주 귀여운 꼬마애(아마도 세네살쯤 보이는 여자아기 였던거 같다)가 서있는 것이었다. 나는 애기라면 
환장해서 눈을 맞추고자 쭈구려 앉아 안녕~ 하면서 손을 흔들어 주었는데 그 아기는 방긋 방긋 웃고만 있었다.

그 애기한테 인사하고 돌아서서 계단을 다시 오르는 도중에 그 시간에 대학교에 애기 혼자 있는것도 이상한데다가 유리문 뒷편으로는 바로 절벽이 아닌가.???

난 무언갈 생각할 겨를도 없이 동기방에 뛰쳐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게 그 애기는 도데체 뭐였을까 싶다. 다행이라면 아무런 해꼬지도 하지 않았다는게 다행이지만...



이상으로 기숙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모두 마칩니다. 
적고 보니 별로 무섭지 않은것 같네요. 역시 필력이... ㅠㅠ
재미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