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을 자주 다니기는 했지만 누군가에게 어떤 책을 읽으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책을 많이 읽었지만 양서를 읽지는 않았어요.
그냥 흥미 위주의 소설과 에세이, 여행집을 많이 본 것 같아요. 가벼운 추리물 같은 거.
그러면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가 되니까 자연스레 한국 단편소설, 현대시를 읽게 되잖아요.
공부를 좋아했는데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따로 공부를 한 적이 없을 만큼 점수에는 별로 큰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괜히 야자시간에는 수능특강에 나왔던 좋았던 시 필사도 하고.
모의고사 때 빨리 문제를 풀기보다는 작품을 보고 '와. 진짜 좋다.' 하고 순수하게 감탄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년이 지났어요.
학교 다닐 때는 하루에 두 권씩 읽을 때도 있었는데, 어느새 책을 멀리하고 있던 제가 보여서 오늘은 도서관에 갔다왔어요.
서가를 돌면서 한국단편선이 보이길래 학창시절 기억이 나더라고요.
오유분들이 학창 시절에 문제 풀면서 본 문학 중에 와...! 하고 감탄했던 시는, 소설은 뭐예요?
전 개인적으로 황지우 시인 시 읽고 오오오오오오!!! 대박대박 했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 시는 다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