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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시도해 세번 실패한 점프… 소치 금메달리스트 한심한 실력
게시물ID : sports_89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2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23 11: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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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TV가 유튜브에 공개한 ‘더 아이스 2014’ 영상 캡처. 소트니코바가 갈라쇼 연기 도중 점프에 실패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소치동계올림픽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 이가 있습니다. 이름도 잊히지 않네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입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의 주인공입니다. 개운치 못한 우승이었지요. 쇼트 점수도 후했지만 프리는 판정기준 자체가 애매했습니다. 어떤 점프는 착지가 불안정했는데 감점이 없었고, 다른 점프에선 중심을 잃었지만 가산점까지 받았습니다.

우려했던 텃세였을까요.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한 지적은 외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내 연기가 (김연아보다) 수준이 더 높았다”며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다시 빙판에 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점프 한번을 성공하지 못하더군요. 지난 19∼21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더 아이스 2014’에서 말이죠.

소트니코바는 담담한 표정으로 갈라쇼를 시작했습니다. 초반 스텝 연결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점프에서 몇 바퀴 돌더니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바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갔지만 두 번째 뛰었을 땐 회전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마지막 점프는 착지가 크게 흔들려 두 팔로 공중을 허우적대다 겨우 균형을 잡았죠. 점프뿐 아니라 스파이럴도 엉망이었습니다. 한쪽 날로만 빙상을 가로질러야 하는데, 소트니코바는 들어올린 다리를 잡고 우왕좌왕했습니다.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지 겨우 5개월여 됐나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네티즌들은 실소를 터뜨렸습니다. 영상이 올라온 JPTV 유튜브 계정 댓글창엔 “올림픽 챔피언이 맞나” “역사상 최악의 금메달리스트다”라는 비난과 비웃음들이 가득하더군요.

소트니코바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뒤이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 건 이례적입니다. 대신 러시아 대표선수들과 일본에서 열린 ‘챔피언쇼’에 참가했는데요. 이제는 아이스쇼마저 쉽지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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