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려고 버텨봤어요
30이넘어서 이게 무슨일인가 싶기도 했는데 음...
저는 지방현장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에요
같이 근무하는 동갑내기 그녀에게 자꾸 눈이갔어요
지금 그녀는 만나는 남자가있는데
내감정은 숨기면 되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 행동이 남들이 보기에도 티가났나봐요
주위사람들은 자꾸부추기고 ...
차분히 이야기도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제 마음이 전달이 잘안됬나봐요 그녀가 지금 잘되가고 있는중이면 좋겠지만
자꾸 욕심이나요
그간 살면서 나름 못된짓도 하고 내 장래를 워해 발버둥도치고..
난 나면 좋으면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주위눈치볼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에게 믿음이 없어서 그럴까 자신이 없어서 그럴까
나이가 먹을 수록 주위시선도 신경쓰이고
그녀는 너무 좋아 미치겠고...
지금 막무가내로 5시간 남짓 기다리는 중인데
이러면 안된다고 머리는 자꾸 말리는데
몸둥아리는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내요
전 그냥 이제 체념한 상태인거 같아요 내일이되면
마주치고 인사도 제대로 못하겠지만
지금 만나는 상대가 정말좋다면 저같은놈은 그냥
즈려밟고 그녀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오늘이 가기전에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2시간정도 비를 맞았더니 점점 발에 감각도 없어지내요
아무튼 제 감정만 너무 밀어붙이는걸 알지만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주저리 길게도 썼는데 오타가있으면 미안햅니다
아무튼 이렇게 포기하긴 그녀가 너무 좋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