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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언론 (김구 - 나의소원 중 발췌)
게시물ID : sisa_557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속물음표
추천 : 2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21 21:55:50
우리나라의 양반 정치도 일종의 계급 독재이어니와 이것은 수백 년 계속하였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일의 나치스의 일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모든 계급 독재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철학을 기초로 한 계급 독재다. 수백년 동안 이조 조선에 행하여 온 계급 독재는 유교, 그 중에도 주자학파의 철학을 기초로 한 것이어서, 다만 정치에 있어서만 독재가 아니라 사상, 학문, 사회생활, 가정생활, 개인생활까지도 규정하는 독재였다.
 
이 독재정치 밑에서 우리 민족의 문화는 소멸되고 원기는 마멸된 것이다. 주자학 이외의 학문은 발달하지 못하니 이 영향은 예술, 경제, 산업에까지 미치었다. 우리나라가 망하고 민력이 쇠잔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실로 여기에 있다.
 
왜 그런고 하면 국민의 머리 속에 아무리 좋은 사상과 경륜이 생기더라도 그가 집권계급의 사람이 아닌 이상, 또 그것이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는 범주 밖에 나지 않는 이상 세상에 발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싹이 트려다가 눌려 죽은 새 사상, 싹도 트지 못하고 밟혀버린 경륜이 얼마나 많을까.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통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오직 언론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만 진보가 있는 것이다.
 
 
 
 
만약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지만.. 김구(백범) 선생님이 돌아가시지않고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면...
여러분은 김구의 호 백범이라는 뜻을 아시나요???
 
흰 백에 무릇범=그래서 뜻은 평범한 백성, 평범한 사람.
공부를 안할때는 백범이니까 하얀 호랑이. 범처럼 강인한 사람이 되려고 백범을 지었구나 했는데..
백정같이 천하고 범부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자기만큼 애국심과 지식을 갖게 해야
한국이 일본으로 부터 독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지으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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