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48·미국)이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의 ‘핵이빨’ 사건을 옹호하고 나섰다. 미국의 FOX 스포츠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타이슨은 수아레스의 ‘핵이빨’ 사건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이탈리아와 경기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29)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극심한 고통에 어깨를 감싸며 넘어졌지만, 가해자인 수아레스도 이를 잡고 얼굴을 찡그리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수아레스는 ‘핵이빨’, ‘덴탈싸커(Dental Soccer)’라는 조롱을 듣게 됐다. 매체는 타이슨이 수아레스를 옹호한 이유로 그의 과거 행적을 들었다. 타이슨은 지난 1997년 복싱 헤비급 타이틀전 2라운드에서 ‘라이벌’ 에반더 홀리필드(51)의 귀를 물어뜯는 기행을 펼쳤다. 17년 전 피해자의 입장이었던 홀리필더는 ‘핵이빨’ 사건의 가해자 수아레스를 맹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에 “신체의 어떠한 부분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타이슨은 이전에도 수아레스의 팬을 자처한 바 있다. 지난해 수아레스가 경기 도중 첼시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뭇매를 맞자 타이슨은 수아레스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잉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홀리필더 아직도 짜증 나는듯 하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