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요... 70일 조금 넘은앤데 40일 지나고부터 세시 네시 찍더니 50일의 기적 뭐 그런거 없어요.. 스와*업, 목욕, 공갈, 안아재우기, 처음엔 수유등만 켜주다가 어두운 걸 무서워 하길래 불켜기, 백색소음, 눕혀서 수유 다 해봐도 울고 버티고 안자요..... 이럴 때면 겨우 재운다 해도 중간중간에 진짜 500원짜리 동전만큼만 소변을 봐도 깨버려요.. 그걸로 드는 기저귀가 새벽에만 여서일곱장이 나가요 ㅠㅠ.. 얘는 뭐랄까... 등센서 뿐만이 아니라 뭐가 문제인지 그냥 자는걸 무서워하고 악으로 버텨요..... 눈가가 뻘개지고 얼굴에 열기가 생기도록 안자고 버텨요.. 그러다보니 그게 점점 밀려서 이젠 아침이 되서야 잠이들고 그나마도 세시간 자고 일어나요.. 낮에 낮잠도 잘 안자요.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얘 낮잠 재우려면 마음먹고 옆에 계속 붙어서 깨려고 할 때마다 토닥이고 공갈물리고 해야해요 ㅠㅠ 그래도 30분이상 눈감는 걸 별로 못봤어요..
남편이 연구원이라 원래 출퇴근이 좀 자유로운데 최근에 2주정도 밤샐일이 좀 있어서 새벽에 오고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하다보니 재우는게 거의 저 혼자만의 일이었어요. 오늘 첨으로 남편이 재우려고 시도해보았는데 결국 남편은 지쳐서 자고 또 제가 재워요.. 이제 막 잠들었네요.. 또 깰까봐 무서워요..
저도 학생시절에 밤새버릇한 게 있어서 익숙할까 싶었는데 애기 우는 소리로 밤새우면 진짜 사람이 피폐해져요 ㅜㅜ 얘가 진짜 어쩌다 한번 일찍 자도 저는 다섯시 여섯시에 자게 되요.. 중간에 또 깰까봐...ㅜㅜ 원래 초긍정 낙천캐릭터인데 이러다 저 미칠 것 같아요..... 아니 그것보다 얘도 자면서 자가치유가 되고 성장도 할텐데 더 악화될까봐 걱정이에요...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