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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저녁 7시 20분쯤에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제게 길을 알려준 그녀
게시물ID : gomin_1235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
추천 : 13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10/21 02:08:26
오유 여러분 도와주세요.

오유에 항상 지식글과 댓글만 달다가 지금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어찌할바를 몰라 처음으로 고민글을 써봅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을 말하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대략 지금으로부터 6시간 전쯤인, 10월20일 저녁 7시 20 분 경에, 제가 그녀에게 고속버스터미날 역 3호선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는 지점에서 "장암"으로 가는 길이 어디냐며 길을 물었습니다...  (부평구청/온수역 가는 방향이 잘못 적혀있어서 헷갈렸었죠...)

제가 갈아타는 지점에서 머뭇거리고 있을때, 그녀도 멈춰서 머뭇거리고 있는걸 보고 다가가서 길을 물었습니다. 그리곤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그... 영화에서만 보던 큐피트 화살이... 나한테 날라왔던거죠...
처음엔 그냥 와 진짜 너무 예쁘시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지만... 몇번이나 이쪽 저쪽으로 왔다갔다하시면서 함께 핸드폰 지하철 앱으로도 확인하고... 정말 이렇게나 친절할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너무 고맙게 길을 알려주고.. 전 바보같이 그냥 작별인사를하고 갈아타는 열차로 향했는데... 그 몇발자국 걸어가는 내내 그녀가 아른거려서 놓치면 분명 후회를 할것같아서 바로 뒤돌아서서 그녀를 찾아봤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죠...

길을 지나가다 단순히 이쁜 사람을 본거였다면 그냥 잊었겠지만,
지금은 그녀 생각에 머리가 터질꺼같습니다...  먼가 인생에 단 한번 올꺼같은 운명을 놓친 기분이랄까....
아까도 장암쪽으로 친구를 만나러 간거엿지만 만나는 내내 그녀 이야기를 해버렸네요...
지금도 잠이 전혀 오지를 않아서... 이렇게 아무것도 할수없는 제가 너무 답답해서 이런 글을 올립니다...
정말 금사빠여서 그러는게 아니라... 제가 정말 여자한테 잘 안빠지는 성격인데....  (되게 시크한 성격...) 근데 이렇게 바보같이 이러고 있게됬네요....

여태껏 이런 드라마같은 만남은 티비속 드라마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운명같은 인연이 있다는걸 정말 딱 한번만 믿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 키는 185cm정도 되고, 나이는 20대 중후반이구요,
아까 그녀를 만났을때, 저는 회색모자와 군청색자켓 그리고 슬림핏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아...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글을 보신 모든분들께 부탁드려요.. 최대한 멀리멀리 퍼트려주세요... 그녀가 볼수있도록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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