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연맹(WA)이 21일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남녀 개인, 단체, 혼성부 등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그동안 남녀 개인, 단체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혼성부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에 머물러있었다. 그런데 최근 2차 월드컵 혼성전에서 오진혁(현대제철)·이특영(광주광역시청) 조가 우승하면서 미국을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오진혁은 남자부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이승윤(코오롱)에게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승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2차 월드컵 결승전에서 잇따라 오진혁을 꺾으면서 ‘오진혁 킬러’로 떠올랐다.
여자부에선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윤옥희(예천군청)와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1, 2위를 지켰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안게임 경쟁국들을 따돌리고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남자 단체 역시 미국, 멕시코, 일본, 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궁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성적에 대회 규모, 수준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랭킹포인트에 따라 세계랭킹이 매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