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마당에 개를 한마리 키우고 있어요 지금 3살정도 되었는데
몇주전 옆집에서 쌓은 담이 개집으로 무너지면서 애가 거의 죽을 뻔 했었거든요 ㅠㅠㅠㅠ
다행이 어디 깔리고 이렇지는 않았는데 지붕이 폭삭 가라앉고, 애가 충격이 컷는지 부들부들 떨고 있었어요
일단 임시방편으로 둘째 개가 살던 집 (이지만 크기나 모양은 같은) 에 살도록 햇는데
얘가 그 일 뒤로 절대 집에 안들어가요
밥그릇을 집안에 놔도 머리만 쭉 빼서 먹지 발을 절대 집안으로 넣지 않구요
어떤 간식으로 유혹해도 집안 에 안들어와요...
잠잘때도 집에서 제일멀리 떨어져서 쭈구려서 잡니다 ㅠㅠ 원래는 집돌이였는데
특히 오늘같이 비오는날에는 집안에서 거의 안나오던 놈이 이제는 밖에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
아빠는 개가 튼튼하니 비맞아도 괜찮을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너무 걱정이 되요 이렇게 계속 집밖에서 개가 살아야하는지..
물을 싫어하던 멍멍이가 비를 다 맞고 쭈구리고 자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운데..
어떻게 하면 이놈을 다시 집에 들어가게 할수 있을까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