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출퇴그넌데요.
아침에 운좋게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봐야할 자료가 있어서 보고 있는데.... "어허이!#$!#4"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 나는 쪽을 봤더니..어떤 학생이 자리서 일어나서 멀리 가버리고
할아버지가 않습니다.
으이그 할아버지가 자리 앉으려고 진상 좀 쳤나 보구만.. 생각하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해야지 학생한테 욕을 !@#$@#!$!$
하면서 할아버리를 갈굽니다.. 그것도 서너번에 걸쳐서.....
오.. 할배 Vs 할매 공중 도덕 배틀인가..... 하고 구경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손을 들면서 할머니한테 거듭 사과의 표시를 합니다;;
공처가 할아버지신가 봐요;;
그러더니 예상대로 종3에서 하차.....
그리고 그 사이에... 경복궁 정도? 에서 제 건너편 자리에 놓인 백팩을 발견합니다.
어떤 싸가지 없는 인간이 아침 쟈철에서 옆자리에 가방을 앉히고 가나?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덩치 크고 안경끼고 통통한 남학생이 어떤 여자를 데려와서 그 백팩 있던 자리에 앉힙니다.
그 여자분은 황당하다는 표정;
남자분은 가방을 들고 그 여자 분 바로 앞에............................................................
서지 않고 건너편 출구에 붙어서 뭔가 보기 시작합니다.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요;
뭐지 뭐지;;
설마 아는 사이겠지...
하고 있는데.. 남자 분은 여자를 한번도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바쁘게 뭘 봐야해서 그러겠지...
일행일꺼야....
일행이 아니면 뭐지;?
근데 그 남자분 결국 옥순가 압구에서 혼자 내리심;;;;
진짜 뭐지;;;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게 맞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