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상경해 자취하는 30대 자취남입니다~
올초에 집에 볼일이 있어 갔더니 길냥이 집 세탁실에 4마리 새끼를 낳고 갔다며 아버지가 말씀하시더군요;
집엔 이미 12살의 노령의 개가 살고있어 고양이들 어쩌나 싶었는데
아래처럼 임시로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놨더니 다음날 한마리 데려가고 3마리가 남았더라구요~
근데 사람냄세 나면 잘 안대려간데서 깔아뒀던 방석은 치웠더니... 꼬물꼬물하면서 스티로폼가루가;;;
옆에 어미먹이도 좀 나뒀더니 며칠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새끼들 젓을 좀 먹이더니 위의 치즈도 대려갔더라구요
(치즈는 매번 얼굴돌리고있더니 결국 얼굴한번 안보여주고 갔네요 신비스러운넘..-_-)
며칠이 더 지나도 결국 두마리는 안대려 가더라구요..
다행이 아버지가 집에 들어온 생명 버릴수 없다고 병원도 대려가고 했지만 저기 턱시도 아이는 결국 하늘나라로 ..ㅠㅠ
그리곤 삼색냥이 까순이가 덜컥 식구가 되었습니다.!
까순이는 아버지가 이름지어 줬어요..
너무 까불거린다고;;;
다행이 우리집 다롱이(12세 할머니)랑도 잘지내고 사진보다 더 어렸을땐 잘때 품어주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역시 새끼에겐 종을 떠나 보살핌을 보여주더군요!! 여기서 좀 감동...(평소엔 집 식구이외엔 완전 초 울트라 까칠한 다롱인데..)
그리곤 몇개월 뒤 추석에 다시 집에갔더니 짐푼 가방보자마자 달라드네요;;
못생기게 나왔지만... 얼굴도 한번....;;
주로 동영상으로만 찍어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ㅎㅎ
지금은 더 컷을건데...보고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