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심하다 심하다 해도 진짜 이정도일지는 몰랐네요.
이번 신동아에서 특집으로 다룬 수영연맹의 만행입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 런던올림픽 은메달 딴 박태환에게 포상금 안줌. 언론에 공론화되자 런던올림픽 끝나고 1년 6개월만에 지급
- 박태환이 전담팀 만들어서 따로 훈련하고 선수촌에서 훈련 안한다고 국가대표에서 제외 (현재)
- 박태환은 현재 호주에서 훈련중인데 3개월마다 비자갱신하러 와야 하는데 오자마자 나가야 함. 왜냐하면 훈련할 수영장이 없어서
- 박태환 말고 다른 선수들도 포상금 제대로 받아본 적 없음.
- 시상식때 관중 앞에서 높으신 분이 주는 흰 봉투는 영수증뿐. 돈 달라고 했더니 '어린 놈이 돈 밝히냐'며 오히려 역정냄
- 대표팀 선발할 때 선발전 거치지도 않고 임의로 대표 선발한거 걸림. 근데 이게 한두번이 아닌데도 아직도 대표선발 규정 안만들어놓음
- 그렇다보니 성적이 안좋아도 '위원회 임원'이 다니는 수영클럽을 다니면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 라며 대표팀에 선발됨
- 성민 선수는 선발전에서 1위했는데 갑자기 수영연맹이 다른 선수들 기록이 나빴다고 2차 선발전 한다고 통보. 그거 불만 인터뷰 했다가
징계받고 2차 선발전에 못뜀. 결국 대표 선발 못하고 현재 미국 가서 지도자 생활중
- 박태환 훈련파트너였던 강용환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함.
- 수영연맹 유니폼 스폰서는 아레나임. 20년 가까이 후원받고 있고, 아레나 관계자가 수영연맹 및 지방 수영연맹 임원을 맡고 있고,
현재 수영연맹 부회장과 이사는 아레나 직원 출신임
- 근데 박태환이 개인 스폰서로 좋은 조건을 제시한 스피도와 계약함. 스피도는 박태환에게 2년간 계약금과 연봉 3억원및 전담팀 8명 포함
총 30억원 규모. 아레나는 당연히 자기네랑 후원하겠지~ 했다가 대어 놓침. 그당시 아레나가 책정한 박태환 연봉은 7천2백만원
- 그러자 수영연맹에서 박태환 전담팀 감독들 ID 발급해주지 않음. 그래서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 혼자만 경기장 들어감
- 거기서 수연연맹 임원이 박태환에게 지금까지 입던 스피도 말고 아레나 수영복 입고 뛰라고 강요. 그런데도 박태환 금메달 땀.
- 현재 선수촌에서는 코치들이 선수들을 세세하게 체크할 수 없는 구조임. 그럼에도 나가서 개인훈련하겠다고 하면 못하게 막음.
- 지금까지 수영협회 회장들은 다들 사제출연하겠다고 말로만 하고 제대로 지켜진 적 없음. 대기업에서도
- 문체부에서 수영연맹 임원들이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한다고 중임제한제도를 넣으라고 권고했는데 수영협회는 거부
- 자기들끼리 해먹으려고 대기업에서 회장직 제안했으나 자기들끼리 거부
- 공금횡령으로 여러 간부들이 조사대상에 올랐으나 대부분 기소유예처분받고 현재 수영연맹 임원직 유지
- 오히려 당시 수영연맹 비리를 밝혀달라고 기자회견 열었던 사람들은 다 징계받음. 박석기 전 국가대표감독은 영구제명처분받아
부인과 노모 모시고 호주로 이민 계획중.
우와.. 진짜 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