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에 김연아가 정치인들도 받는 청룡장을 수상하지 못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언론 및 네티즌들이 공분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김연아가 그 동안 1426점에 그쳤기 때문에 규정 점수인 1500점에 모자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부랴부랴 특례 규정을 적용해 김연아에게 청룡장을 수여하였습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규정점수를 훨씬 넘겨 3800점을 받은 박태환이 이 청룡장을 못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너무나 황당하게도 '대한수영연맹의 무관심'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정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 안정행정부 - 훈장에 대한 추천권은 해당 기관에 있다.
2) 문화체육관광부 - 해당 대한수영연맹이 추천을 하지 않았다.
3) 대한수영연맹 - ?
이에 일각에서는 '괘씸죄가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박태환과 대한수영연맹은 수차례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태릉선수촌의 입소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은 후에 대한수영연맹이 박태환에게 여러 패널티성(?)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3월 초에 18개월 만에 런던 올림픽 포상금이 지급된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수영연맹은 "고의적으로 추천하지 않은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전면 부인을 하였습니다. 안현수의 예에서도 보듯이 우리는 그 동안 체육연맹의 행정부족과 고집으로 우수한 선수들을 많이 잃었습니다. 안현수와 같은 일들이 다시 벌어지기 않기 위해서는 각 연맹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박태환은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수려한 외모, 바른 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 모델로서도 인기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2014년 상반기에는 모 회사의 두통약 광고로 팬들에게 큰 어필을 했습니다. 이제 박태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스포츠 역사상 다시 나오기 힘든 선수이니 만큼 우리가 정성어린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