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저는 머리를 각자 반대로 햔하고 발이 마주닿은 식으로 해서 한 침대를 썼죠 키가 작았거든요
침대머리쪽엔 작은 서랍같은 책꽂이가 있었는데
자기전에 읽는 전래동화책이 많이 있었어요. 항상 몇권씩 열권씩 뽑아다가 읽고는ㅈ정리도 안하고 쌓아둔채로 잤죠.
어느날 오빠가 그랬어요 밤에 며칠내내 악몽 꾼다고 자리한번만 바꿔서 자자고.. 저는 어릴때부터 겁이 없어서 그러자고 했어요 그리고 저도 악몽을 꿨어요.
무슨꿈인진 모르겠지만 기가 다 빨려가지고 피곤한상태랄까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빠가 호기심반 걱정반 하는 상태로 꿈꿨나? 라고 물어보길래 응나도 무서운꿈 꿨어 라고대답했더니 울먹울먹 체념한 표정이 생생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엄마한테 말했다가 엄마가 화를 내면서 머리맡좀 치우고 자라고 책을 거칠게 꽂아주고 가셨는데 그날부터는 악몽을 안꿨대요. 그후로 책을 어지르지 않았거든요.
학생시절때는 기억이 가물해서 잘모르겠는데
최근까지 자취를 하던 자취방에서 거 ㅡ 의 옷더미 생활도구더미 빨랫감 필기도구 이불에누워서 작업하던 원고들 마신 컵 캔 등등 이불주위로 탑을쌓고 마감을 치던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잠을 거의 못자다시피 하다가 마감 딱 치고 바ㅡ로 잠이들었는데 피로하고 자시고 몸이안좋아서 그런지 악몽을 꿨어요 집을 치울때꺼정 내내
그리고 어제 만화책을 엄청나게 보다가 엎드린채로 잠이들었는데 괴이한 꿈을 길게꿔서 오후1시까지 늦잠을 잤어요.
마지막으로 오늘 조금 덜치운 가방들과 옷들이 머리위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는데 과연 악몽을 꿀지 기대가됩니다. 이상태로 잤다가 내일아침에 결과를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