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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 [ N번 방 ]19금 창작 소설!
게시물ID : lovestory_89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이묘영
추천 : 1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4/14 0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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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너 나하고 하지 않으면 영화 한 편 찍으려고 감독하고 상대 남자배우랑 관계를 했다고 인터넷에 올린다고 협박을 한 거야.”
, 완전 열 받네. 나쁜 놈들! 내가 나중에 법관 되면 그런 것들 다 혼내줄게.”
맞아, 오빠를 알고 지내서 너무 좋다. 든든한 느낌이야.”
그다음 말해봐. 궁금해.”
그 새끼들이 감독이랑 상대 배우에게 몸주고 주연급 따냈다고 SNS에 소문낸다고 겁을 주니까 여배우 입장에서 식겁했던 거지.”
여자들은 그렇게 겁주면 넘어가나?”
일단 성에 대해 위협하면 여자는 약해지지.”
, 그렇긴 하겠네.”
현석은 성은을 통해 여자들의 심리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놈이 하고 나서 입 다물었으면 좋았는데 여기저기 자랑을 하고 다닌 거야. 그러니까 여배우랑 한 번 할 수 있는 기회다 싶어 너도나도 다 달려들어 남자라고 고추 달린 것들은 다 달려들어 한 번씩 했다는 거 아냐.”
아이구, 나쁜넘들!”
그게 거기서 끝났으면 죽지는 않았을 텐데 그놈들이 돌아가며 계속적으로 또 겁주고 또 겁주니까 이 여배우가 하루에도 몇 명에게 성을 유린당해서 그런 식으로 그넘들이 겁을 주니 끌려다니다 끌려다니다 도저히 이렇게 하다간 죽을 것 같아 용기를 내어 경찰에 신고했던 거야.”
잘했네. 그런 새끼들은 콩밥 좀 먹여야 해.”
잘했다구? 아이쿠, 경찰에 고발했다가 가해자들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그 여배우는 자살했어.”
?”
경찰이 조서를 꾸미다 가해자들과 말이 맞지 않는다고 하여 그놈들과 대질심문을 한 거야.”
성은은 그게 말이 되냐는 식으로 열을 올리며 침 튀기며 말했다.
 
여자 입장에서는 그놈들을 다시 보기가 겁났겠네. 한둘도 아니고...”
당연하지. 그 능구렁이 놈들을 앉혀놓고 그놈들이 어떤 식으로 했는지 하나하나 설명해야 했고, 그리고 나한테 한 것처럼 페니스가 섰을 때를 그려보라고 한 거야.”
말도 안 돼. 믿어 지지가 않아.”
진짜라니까. 남자 새끼들은 앞에서 킬킬 웃고 있지. 그 여배우는 망설이다 망설이다 법의 보호를 받으려고 고발했다가 더 크게 절망한 거지. 성폭행 당한 여자들이 기댈 곳은 세상 천지에 없는 거라니까!”
법은 힘없는 소수의 피해자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막상 소수의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지.”
맞아, 내가 당해보니 딱 그런 느낌이었어. 세상에 살면서 그냥 억울한 일 당한 사람만 뛰다 죽게 생겼다니까!”
맞아. 피해자의 입장과 그때의 상황을 정확히 파헤치고 들여다보려 하는 경찰이나 법관들은 많지 않아. 피해자들은 혼자 힘들 거 다 힘들다가 마지막으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어 법에 호소하지만, 막상 법관들도 그래. 그냥 판결문에 나와 있는 선례대로 구형을 때려 버릴 때가 많아. 왜냐면 선례를 뒤집으려면 생각보다 복잡하고 일이 많거든. 할 일은 많고 머리 골치 아프니까 그냥 판례대로 읊어대는 앵무새 같은 판사들이 생겨나는 거지.”
, 오빤 역시 똑똑해.”
보통은 법관의 판결은 법률에 지향되어 있지만, 사항에 따라서는 법관의 이성적인 판단력이 더 크게 작용하기도 하는 거야.”
오빠, 됐고... 나 너무 어려워 모르겠어.”
그러니까 쉽게 예를 들어 말기 암 환자도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의사의 그동안의 경험과 직감이나 이성적인 판단으로 수술이 더 잘되기도 하고 의사를 잘 못 만나면 의사의 판단 미숙으로 죽을 수도 있듯이 법관이나 의사나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거야.”
몰라, 아무튼 재수 좋아야 한다는 거잖아.”
성은이 간단하게 한마디로 말했다.
 
하하,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을 정리하자면 법은 피해자의 입장이나 정황을 다 고려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살면서 송사에 휘말리지 않는 게 가장 좋다는 말이야.”
살면서 누가 일부러 송사에 휘말리고 싶겠어? 그리고 또 누가 살면서 아프고 싶고...”
그렇지, 세상사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지.”
갑자기 법도 피해자를 백퍼 보호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니 세상이 겁난다.”
아냐, 다 그런 건 아니니까. 직업의식의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들도 많아. 그런 소수가 세상을 유지해 나가는 거지.”
소수가 다수가 아니라는 게 문제네.”
그 다수들도 처음에는 어쨌든 어지러운 세상을 구해서 사회가 질서와 안녕을 꿈꾸며 돌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시작하지만, 살다 보면 의욕과 의지대로만 되는 게 또 아니거든.”
, 오빠는 진짜 다른 사람들하고 대화 자체가 달라.”
그래? 좋게 봐주니 고마워.”
오빠가 법관이 되면 오빠는 사회질서 구현에 앞장 서줘.”
진심 노력해볼게.”
, 난 오빠를 알고 지낼 수 있어 굉장히 든든하다.”
성은은 이런데서 만나는 사람도 좋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뿌듯한 만족감을 느꼈다.
 
고마워. 사실 사람들이 법의 보호를 받는 것도 많지만, 세상은 늘 억울한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야. 세상 끝나는 날까지 억울한 자는 있게 되어있지.”
맞아. 오빠는 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 말이 딱딱 통하네. 그래서 아무튼 그 여배우는 성폭행을 당할 때보다 더 떨리고 무서웠대. 혼자 고민하고 상처받고 떨다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들어줄 유일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법에 기댔다가 아연실색한 거야. 법이 이렇게 증거 위주로만 조사한다는 것에 비관했고, 그리고는 자살했어.”
너무 안타깝다.”
아마 그 사건 이후로 지금은 조금 달라지느니 뭐니, 말이 있긴 하던데 모르지, .”
아마 지금은 성범죄는 여자 경찰이 조서를 꾸미는 걸로 알고 있어.”
현석은 흥분하지 않고 조근조근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성은은 아마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아무튼, 남자들 생각에는 여자가 호응을 했으니 삽입이 되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것 같아. 강제로 해 놓고도 남자들은 여자와 합의하에 했다고 우기면 그만인 거야. 그리고 그걸 아니라고 밝히려면 무조건 피해자가 증거를 대야 해. 증거를! 여자를 두 번 죽이는 거지.”
성폭행을 당할 때 미리 알고 당하는 게 아니니 증거 대기가 어렵겠지. 증거란 촬영을 하거나 남성의 정액을 병원에 가서 체취해야 하는데 여자들이 성 폭행당할 것을 미리 알고 당하는 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말이야. 오히려 증거가 확실한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순수한 피해자가 아닐 수도 있다니까!”
맞아, 그러네. 성은이 얘기를 들으니 정말 여자들이 불합리한 제도하에 있구나, 더 생각하게 됐어.”
현석은 성은의 얘기를 귀담아듣고 있었다.
여자는 남자의 힘도 당해내기 힘들지만, 겁을 주면 판단이 흐려지고 겁부터 먹거든.”
그렇구나. 아무래도 여자들이 더 겁이 많긴 하지.”
오빠랑 얘기하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네. 지금 창밖이 희끄무레 밝아오네. 어서 자자.”
그래, 오늘 즐거웠고 또 혼자 집에 있는 날 오빠에게 전화해. 언제든지 받아줄게.”
진짜?”
.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이 됐어. 고마워.”
, 오빠! 나도 오빠랑 알고 지낼 수 있어서 좋아.”
 
 
다음 회에서 만나요.
 
 
 
전에 연재중이던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 11~16회 모아서 읽어놓았습니다. 온라인과 회수는 맞지 않습니다.
오유에서는 39회로 끝냈지만 유튜브에서는 회수를 3,4 회분씩 모아서 읽어 드렸기 때문에 16회로 모두 끝이났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hcKmqO3Qa4&t=67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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