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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도넘은 자기 합리화 “김연아와 난 달라”
게시물ID : sports_89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2
조회수 : 8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02 17:30:13
소트니코바 자기 합리화가 도를 넘었다.

세계 피겨스케이팅 포럼 FSU는 7월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인터뷰의 하이라이트를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 때문에 보디가드가 필요하다는 한편 김연아와 자신을 비교하며 지나친 자기 합리화를 했다.

소트니코바는 “때때로 난 외출할 때 의문이 든다. 농담삼아 “엄마 난 보디가드가 필요해요” “아빠 저랑 같이 가요”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내게 사인을 원하고 연습 후 날 기다린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심지어 조금 무섭기까지 하다. 물론 전세계가 내가 누군지 알고 길을 걸을 때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이 좋은 일이긴 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 소트니코바는 여전히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향수에 취해 있었다. 자신이 클린 연기를 했다고 망각하며 아직까지도 그 때 감동에 젖어 있다. 소트니코바는 “내가 우승했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 내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고 내가 이겼다는 것을 머리론 알았지만 그것을 느끼긴 어려웠다. 여전히 그 느낌을 알긴 어렵지만 언젠가 느낄 때가 오겠죠”고 말했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소치에서 프리 프로그램을 탄 뒤 그 느낌을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프리스케이팅을 마쳤을 때 그냥 눈물이 터졌다. 내가 클린을 했다는 것(?), 그것을 올림픽에서 해냈다는 것, 더군다나 내 첫 번째 올림픽에서 클린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내가 굉장한 프로그램을 연기했다는 것까지. 행복했고 흥분했다. 난 내 코치에게 갔고 그녀를 안기 시작했다. 말이 안 나올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매일 저녁 내 쇼트, 프리 프로그램을 돌려봤다. 난 여전히 내가 올림픽에서 한 일을 믿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점프 실수들이 자신의 일이 아니었다는 양 말을 이어갔다. 소트니코바는 “내 대단한 점프들이 선천적 재능이냐고? 그렇지 않다. 내 점프들은 결코 선천적으로 대단하지 않았다. 난 매우 열심히 연습했다. 심지어 주말에도 쉬지 않았고 좀 더 자유로운 느낌을 갖기 위해 댄스 수업도 받았다”고 자신의 노력을 알렸다.

또 소트니코바는 “잠시 동안 더블 악셀을 지속적으로 뛸 수 없었고 트리플 살코, 토룹, 룹, 플립 등을 뛸 수 있었지만 더블 악셀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었다”며 “꿈의 점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룹-트리플 룹(3Lz-3L-3L)이다. 연습에선 성공했는데 대회에서도 꼭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천적 질병을 앓고 있는 동생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소트니코바는 “너무 힘들 때 난 내 자신에게 말한다. 마샤를 위해서 꼭 해야 한다고. 지금쯤 많은 사람들이 내 여동생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마샤는 정말 좋은 아이다. 나는 어떤 과장도 원하지 않지만 내 동생은 자신으 인생에서 많은 것을 극복해야 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래야 한다”고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마샤는 특별한 장치의 도움이 있어야만 들을 수 있다. 엄마가 없었다면 마샤는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가 동생을 말하게 만들었다. 동생은 여러 차례 수술도 받았다. 그러니 내가 겁쟁이가 될 권리는 없다. 난 동생이 나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동생과 함께 하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것, 이루는 모든 것이 결코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2014-2015시즌에 출전한다. 그랑프리 시리즈 배정도 받았다. 그러나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와 자신을 비교하며 다음 시즌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하고 휴식을 가진 뒤 복귀했다. 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2014-2015시즌에 나선다. 난 내가 이 일을 좋아하는 한 스케이트를 탈 것이지만 다음 올림픽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할 것 같다. 어쩌면 그때 쯤엔 더 이상 스케이팅을 원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트니코바와 김연아는 경우가 다르다. 변변찮은 대회 금메달도 없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와 올포디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연아는 분명 다르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논란을 덮을 수 있는 2013-2014시즌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를 시원하게 걷어차고 화보 촬영, 아이스쇼 출연 등을 즐겼다. 그런 소트니코바는 2014-2015시즌 11월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4차 대회 ‘로스텔레콤컵’과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6차 대회 ‘NHK 트로피’에 출전한다. 결국 소트니코바는 자국 대회와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일본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과연 소트니코바가 어떤 성적을 받아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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