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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사고에 왜 관계자및 설비관리자탓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네요
게시물ID : sisa_557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rJordan
추천 : 6/4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0/18 19:55:23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답나오지않나요? 저런 구조의 환풍구는 최소 10년전부터 인도에 즐비해있었고, 실제로 시공사나 관계자 및 관리자 측에서 관리를 부실하게 하거나 실제로 위험성이 높다면 애초부터 사고 크게 여러번 나고 울타리라던가 표지판이 생겼겠죠. 제가 법 쪽 조금 손대면서 알아본 것들 중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게, 핫팩 있죠? 그거 데우면 뜨거운거, 세 살배기 애기들도 알거든요? 근데 "데우면 뜨거우니 조심하라"라는 경고문이 없다고 소비자가 다쳤다고 고소하고, 보상금 물게 했던 판례가 있더군요. 이건 좀 민감한 이야기긴 해도 굳이 표기해야 될 게 있고 표기할 필요가 없는게 있습니다. 하지 말라 소리를 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위험한 것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렇게 따지면 국내 모든 도로변에 몇 미터 간격으로 무단횡단 시 차에 치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표지판을 달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요즘 환풍기에는 위험하다는 표시도 애초에 (작지만) 따로 해놓던데;;
 
이번 사고 피해자들보고 뭐라하진 않는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솔직히 전 그분들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명동 신촌 번화가 근방에 유사한 환풍구 여러 개 있었거든요? 아무리 인파가 몰린다 한들 사람들 웬만하면 절대로 그 위로 안 지나다닙니다. 못 지나다녀요. 위험한걸 알거든요. 심지어 인도 주변에 있는 환풍구는 높이가 없는데도 사람들이 피합니다. 근데 이번 사고난건 애초에 일반 보도와 1미터 정도 높이차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사고 당시 올라가면 잘 보이는거 알고 있으면서도 안 올라간 사람들 많을겁니다. 이번 건 아무리 잘쳐도 개인의 안전불감증 때문이지 시공사가 잘못 설계, 공사한것이나 관리가 부실한게 아니잖아요.
 
1차적인 판단 미스로 인한 잘못외에 굳이, 정말 엄밀하게 따져서 깐깐하게 책임 물고자 한다면, 충분한 인원 수용할 수 있는 설비 및 공간 확보를 하지 못한 행사 관계자에게 물어야 하겠죠. 그것도 정말 터무니없는 이유로 말이죠. 안타까운 사고는 맞지만, 괜히 물타기하면서 애꿎은 사람들 비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계속 올라오는 기사마다 관계자들 문책에, 설비시공, 관리자들 탓... 전 솔직히 이해 못하겠습니다. 사람들 명 달리한 것은 슬퍼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사람 다치거나 죽은 것과 사고의 경위 파악은 별개의 문제죠.
 
오늘 아침 판교 행사 안전기획 담당자가 투신한 뒤 시체로 발견되었다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사고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오랜만에 오유에 글 남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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