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여입학제.
대학의 재정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선주자들도 손 못대는 판도라의 상자이죠.

고등학생때는 SKY 서성한 중경외시...
참 의미가 컸는데, 막상 사회에 나오니 그런 차이..
별것도 아니더군요. (서울대가 아닌이상, 똑같다는 느낌이라)

예전에 대학생때 총학에서도 한번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때도 찬반 의견은 팽팽했습니다.

그런데 그때와 지금은 또 사정이 다른거 같네요.
대학생들은 학자금대출에 지쳐가고, 
그 등록금을 벌기위해서 알바하느라 수업에 집중못하고..

그래서 기여입학제 도입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입학은 시켜주되, 졸업은 자기 능력으로 하도록이요.

아래의 전제하에 도입 어떤가요?
1. 대학은 기여입학제 도입과 상관없이, 기존의 장학금 정책을
 유지하며 이전과 동일수준의 장학금 비율을 유지한다. (기여 입학제도 도입으로 기존 장학금제도 축소 방지)
2. 기여입학생은 일반학생과 별도의 엄격한 학사관리 규정을 만들어서, 일정 수준이하 성취시 제적처리한다.
3. 30억 이상의 현금, 현물 출자시에 입학을 허용하되, 특정학과 (법학, 의학등) 의 입학은 제외한다. 
4. 기여금은 전액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한다. (30억이면 대략 700여 학생의 등록금정도 됩니다.) 

이 정도 수준에 도입하는건 어떨까요?...
진짜 졸업하고 나면 별것도 아닌, 대학증서 따위... 그냥 10여명한테 쥐어주고, 
나머지 학생들이 돈 걱정없이 학업에 전념 할 수있도록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돈으로 학위를 살 수있다는 위화감 조성도 문제가 있겠으나,
국가에서 무상교육도 아닌 반값등록금도 못할꺼라면..
이게 차라리 나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