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버틸수가 없어서 적는 마지막 글입니다.

징그럽게도 오래했네요. 10년동안 했고, 11년째 하던 오유...

참... 애정도 많이가고, 2005년부터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오유가 차지하던 부분이 작지 않던 부분이긴 한데...

불구 대천의 원수, 으이가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그 오유가 지옥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그 사태가 벌어진지 1년도 안되서 으이를 쉴드치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많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일종의 배신감 마저도 드는데 그것까지는 뭐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미리 말씀드렸던 대로, 오유 나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는 오유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오유에 관한 어떠한 소식도 듣지 않을 것이며, 오유가 괜찮은 커뮤니티였다는 생각 자체도 전부 다 버리고 나가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최근 활동했던 게시판들에 마지막 인사 정도는 올리는게 도리일 듯 하여 이 글을 남깁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으이와 운영자가 만들어 나가는 앞으로의 오유에서 재미있는 오유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