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도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던, 집에서 잃어버렸던 리모컨 찾은것에 대해서도 썼었는데요, 오늘 또 써야 될것 같네요.ㅠㅠ
저는 동네에서 포차 운영중 인데요, 7월 29일 부터 8월 1일 까지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누가 또 저희 가게 테라스를 차로 파손하고 튀었어요.
이 테라스가 벌써 3번째 파손이에요.ㅜㅜ
첫번째 파손 때 오유에 썼었는데요, 그때 상대방 아저씨가 가게 앞 주차하다가 테라스 계단 제일 하단 한 칸을 파손해놓고, 합의 거부하고 그냥 보험처리 해서 한 칸을 새로 갈았어요.
그리고 한 2주 전 또 아주머니가 주차하다가 그 새로 갈은 칸을 또 파손시켰죠.
1번째 사진 왼쪽 파손이 그 아주머니인데, 그 때 그냥 10만원에 합의보고 끝났어요.
사고 후에 CCTV보고 차번호 알아내고 직접 동네 다 뒤져서 그 차량 찾아냈는데, 첫통화에서 사장이냐고 묻더니 사과는 안하고, 먼저 OO카드 만들라고 영업 하셔서 좀 어이 없기는 했지만.ㅋㅋㅋ
무튼 이번 휴가 때 파손된건 오른쪽 동그라미 친 부분입니다.
CCTV가 있어서 이번에도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못 찾았습니다.
일단 휴가기간 동안의 CCTV 전부를 돌려봤어요.
시도때도 없이 차들이 가게 앞 사유지에 주정차를 하면서 들락날락 거리는데, 그 중 특이점(테라스 접촉)이 있는 차가 바로 2번째 사진에 나오는 흰색 SUV 차량입니다.
7월 29일 / 19시 02분에 일방통행 방향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후진하면서 주차를 하는 도중, 테라스 계단 끝 부분에 접촉을 하는데요.
그 접촉 부위가 원래 파손 돼 있던 왼쪽 부분 옆면입니다.
충격도 그다지 크지 않은것 같고 바퀴가 계단을 타고 올라온게 아니라, 옆면에 부딪혀 살짝 덜컹 거리자 마자 멈추고 다시 앞으로 뺐다가 주차하거든요.
아무리 봐도 이 차량 때문에 파손된것 같지는 않아요.
게다가 주차한 후 오른쪽 파손 부위가 색상의 차이가 없어서 화면 상으로 티가 나지 않아요.
물론 CCTV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또 특이점이 없다가 3번째 사진, 7월 30일 / 20시 02분에 흰색 승용차가 주차를 합니다.
이 차량 역시 후진 주차하다가 테라스 좌측 끝을 뒷 바퀴로 살짝 밟는듯 한데 확실 하지는 않습니다.
이 차량은 8월 1일 / 06시 45분까지 장시간 주차를 하고 갔는데요, 웃긴게 이 차량이 나갈때 쯤 아침이 밝아오면서 4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테라스 우측에 길게 파손 된게 색상으로 티가 납니다.
물론 이 차량은 주차한 기간동안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 차량이 빠지고 특이점이 없다가 4시간 후 쯤인 8월 1일 / 10시22분에 5번째 사진에 나오는, 같이 일하는 동생이 가게에 왔다가 테라스가 파손된걸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특이점이 있던 두 차량을 함부로 의심 못 하는게, 1번째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손 부분을 보면 검은 이물질이 묻어있는게 분명히 바퀴로 직접 그 부분을 밟아서 파손된걸로 보입니다.
근데 이 두 차량 중 SUV 차량은 좌측 끝 측면 부분 살짝 충격, 파손 부위와 직접 연관이 없고, CCTV 상 파손부위가 색상으로 나타나지 않았고, 승용차 역시 좌측 끝 모서리 부분을 살짝 밟은것 같지만 역시 파손 부위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나마 생각할 수 있는 한가지 가능성이 승용차 차량이 주차 돼 있던 약 38시간 동안 차량과 가게 입구 계단 사이를 바이크나 자전거가 지나가다가 밟지 않았을까 인데, 굳이 좁은 저 사이를 지나가는것도 그렇고 가능성이 낮은것 같네요.
그래도 모르니 일단 그 주차 시간동안 다시 한 번 돌려봐야 겠네요.
제가 제일 소름이 끼쳤던건 cctv 빨리감기로 보고 있는데 7월30일 / 20시 02분에 흰색 승용차가 주차할 때도 멀쩡하고, 그 다음날인 7월 31일에도 멀쩡하던 테라스가 8월1일 날이 밝아오면서, 테라스 우측 파손 부분이 자연스럽게 점점 하얗고 뚜렷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마치 다큐 프로그램에서 자주 나오는 빠른 속도로 보여주는 해뜨는 장면처럼요.
이 차량은 주차기간 동안 전혀 움직인 적이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파손 흔적은 분명 바퀴가 밟아서 파손 된걸 보여주고 있는데 말이죠.
공포게에 어울리지 않는 글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짜 CCTV 상 특별히 의심할 만한 아무런 외부 충격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파손 부위는 일반적인 파손이 아닌 분명한 외부 충격에 의한 갈라짐 이라고 보여주니 무섭네요.
파손이 되었고 CCTV도 있는데 파손 이유를 찾을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