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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9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천적어그로★
추천 : 19
조회수 : 150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8/03 08:34:09
1.
악마가 내 앞에 나타났다.
"너의 소원을 뭐든 하나 들어주마. 아무런 대가 없이."
나는
"세계에서 제일 부유한 사람으로 만들어줘!"
"그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다. 이제 난 사라지도록 하지."
그러나 아무 변화가 없었다. 집에 금은보화가 생겨난 것도 아니고, 지갑에서 돈이 우수수 쏟아져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이내 실망하고 은행일을 보러 갔다.
그런데 길거리에 아무도 없다.
2.
내가 기르는 개가 서운해한다. 왜인지 모르겠다.
악마가 나의 소원을 뭐든 하나 들어준다고 했다.
"동물과 대화할 수 있게 해주세요."
"네 소원은 이루어졌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강아지의 말이 들려온다.
'감옥에서 같이 살았던 동생이 보고싶다.'
아! 애완동물 가게에서 같이 살던 강아지말하는 거구나.
이제 수소문을 해야겠다.
그런데 이상하다. 다른 소리가 들려온다.
'음식물 찌꺼기가 어디있지?'
'저 큰 동물들이 우리보고 바퀴라고 소리치던데, 무섭지 않았어?'
'이상한 약 조심해. 먹으면 큰일나.'
'아 오늘은 임신한 아이 먹일 피가 꼭 필요한데....'
집 구석구석 사방에서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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