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대구를 벗어났다는 기분에 두근두근,
집에서 10시 좀 넘어서 출발했는데 여기까지 약 8km 였는데..중간에 살짝 헤매다가 도착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3시간이 걸릴 줄이야..물론 또 중간에 헤매임이 5km정도 되는거 같네요. 길 잘못 들어서 살짝 돌아갔네요.
죽기 전엔 도장을 다 찍을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칠곡보에서 종주수첩을 구입하였습니다.
지도랑 같이 4,5에 팔더라구요. 지도는 펼쳐보지도 않은 함정..
늦게 출발해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수첩 담당하시는 분 점심시간도 12~13시까지였던터라, 삼각과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알아봤던 길로 가면 30km정도로 구미보에 도착하지만, 왠지 또 헤매일 것 같아서 자전거길로 따라갔습니다.
가다보니 어느새 구미시! 구미 구미! 반가워서 찰칵!
가다가 자전거길 표지판을 보았으나 인터넷으로 지도를 봤을 때 더 빠른 듯한 길을 보고
글로가다 대학교 구경할 뻔..거의 앞까지 간게 함정이지만..무튼 다시 돌아와서 자전거길로 입성.
그때부터 힘듬의 시작..확인해본건 아니지만 평속 15~18정도였을 것 같네요.
작성자의 평속은 20정도입니다. 하하하하, 무튼 중간에 살짝 헤맨 것과 무리하지 말고 페이스를 유지하자라는 마음으로 밟았습니다.
그렇게 3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자전거길 말고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는 낙단보와 상주보가 각각 10km 정도라고 하던데,
그냥 가다가는 또 헤매일 것 같고 다시 돌아오기엔 많이 힘들 것 같아서
서산터미널 (구미보-서산터미널 10km정도에요) 에서 버스 타고 왔습니다.
구미보 편의점에서 한가로이 앉아 있다왔더니 대구 가는 버스가 1시간 후에 있더라구요 ㅠㅠ
이래저래 구경하다 버스 탔네요. 참고로 서산터미널에서는 티켓을 끊지 않고 현금 내고 타시면 되요.
1,000원 짜리 준비하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서산-북대구는 성인 5,5 / 청소년 5,0 입니다.
강정고령보는 자주 가니까 괜찮고, 빠르면 다음주나 다다음주 안으로 서산터미널까지 버스타고 갔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 가보려고 생각중이에요. 겨울용품이 없으므로 이번달에 다 가야햇! 뭐..말 만하고 안 갈 수도..하하하..
추워지기 전에!! 라는 마음이 강해서 살짝 두꺼운 트레이닝복 바지 입고 갔는데, 패드바지는 소중한 거였더군요.
쉬다가 출발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궁디가 살짝살짝 아파왔습니다. 하하하, 이렇게 지름이 시작되겠죠.
칠곡보와 구미보 각각 3시간 정도 걸렸지만 중간에 쉬지는 않았다는게 함정..
그러기엔 겁나 오래걸렸지만..무사히 다녀왔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터미널까지 하면 80km정도 탄거 같아요.
그리고 어떤 글에서 장딴지가 아픈거면 발이 좀 올라간 상태로 탄거라 허벅지랑 옹동히에 자극이 와야한다는 댓글을 봤는데,
오늘 타다 보니까 제가 발에만 너무 힘을 주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허벅지에 자극은 많이 못 느낀 것 같아요. 평소에도..
친구가 페달 밟는 자세는 괜찮다고 했는데 음...=_= 힘들었을 때 무릎이랑 허벅지가 좀 아프긴 했어요.
자세를 바꿔야하나요. 나름 처음으로 장거리 탄거라고 그랬던걸까..궁금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