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꽃나는 분꽃밤에만 피는 키 작은 꽃알을 밴 꽃 한송이 피고 싶어내 무수한 씨앗들은밤마다 눈물겨운 교배를 한다.향기로운 혀 큰 나무를 흔들고나무보다 더 큰 그림자를 흔들지만우리를 기억하는 것은 어둠 뿐어둠속에 숨어 나부끼면서상처입은 잎새처럼 흔들리면서서로의 꽃들로 자란다.못자란 키만큼 사랑만큼연분홍 잎을 매다는 꽃초롱 사이로이따금 손들어 답례하는 우리는........................... 박 라 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