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와 다른 여러 인터넷에서.. 녹색이 섞여있는 귤이 정상이고 맛있는 귤이라는 내용을 볼 때면.. 제주 도민 입장에서 좀 답답합니다.
최초는.. 유통 업자들이.. 빨리 따서 후숙하면.. 단 일주일이라도 빨리 유통 시킬 수 있으니까.. 이익 때문에 그런 일들이 발생했겠죠..
그 이후에는.. 생산자들도.. 빨리 따려는 사람들이 많구요..
(여기서 잠깐 : 후숙이 나뿐 것은 아닙니다. 노란색을 띠기 시작하고.. 단맛이 생긴 후에 하는 후숙은 색을 곱게하고.. 당도를 높여주어.. 실제로 더 맛있습니다. 제가 문제삼고 있는 것은.. 애초에 거의 녹색인 귤(녹색이고 단맛도 거의 없는 귤)을 따서 에틸렌 가스를 넣어 색만 노랗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후숙하면 당도가 올라가는 것은.. 없던 당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있던 당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귤에 있던 수분만 빠지기 때문에 애초에 녹색인 귤은 후숙 후에도 신맛만 강하고 맛이 없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유통과정을 단속하면서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개인 택배 유통에서는.. 여전히 녹색 귤이 유통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사진은 지난 월요일(10월 13일) 과수원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