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로 저 노래가 서태지가 아닌 무명가수가 들고 나왔어도 히트 쳤겠냐? 셜록을 샤이니가 아닌 신인 보이밴드가 불렀으면 1위했겠냐? 그게 나야를 김동률이 아닌 신인 가수가 불렀으면 1위 했겠냐? happy를 퍼렐 윌리엄스가 안불렀어도 1위했겠냐? 아무 답도 없는 무의미한 질문입니다. 그걸 누가 어떻게 압니까?
서태지의 이번 노래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장르의 파괴 락에서 저런 비트 쪼개기를 들어본적 있습니까? 하우스, 일렉트로니카 곡에서 저런 가사,후렴이 들어간 곡 들어본적 있습니까? 아직 머리에 털나고 들어본 가요중에는 저런 멜로디와 사운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박사정도? ㅋ
2. 실험 정신 저 정도 위치와 경력의 가수가 저런 실험적 노래 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저 나이쯤 되면 특히나 그렇죠. 막말로 서태지 정도 되면 사운드 연구하고 할 필요가 뭐 있습니까 그냥 대충 예전에 히트쳤던거 요즘 사운드로 각색해서 발표해도 1위하는거 껌일텐데요. 하긴 조용필의 빠운스가 준 충격 앞에서는 깨갱이네요
3. 가사 가사 너무 좋습니다. 요즘 걸그룹들 노래 가사만 보다가 그래도 고민이 들어간 가사 들으니 귀가 정화되네요.
원래 서태지는 마이웨이 추구하는 특이한 사람입니다. 교육제도 부정, 사회의 부조리 부정, 음악산업의 구조적 병폐 부정 등 아나키스트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사실 서태지는 다수의 대중이 좋아하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