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확" 바꾸는 말 한마디 ♥
그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전투 중에 한쪽 눈을 잃고,
팔다리를 다친 장애 2급 국가유공자였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러워야 했지만,
그의 친구들이 아버지의 장애를 가지고 놀려대서
괴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극심한 집안의 가난은
늘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습니다.
아주대학교부속병원 중증외상센터의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1969년 4월 22일~)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이국종 교수는 2011년 1월 소말리아 앞바다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총상을 입었던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데 이어,
지난해 11월 13일, 조선인민군 육군 하전사
'오청성'이 판문점을 넘어 귀순할 때
이를 저지하려던 북한군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 세 차례의 응급수술을 하여
목숨을 구해내 2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중증외상센터 지원을 바라는 청원을
청와대에 접수하게 하였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로 초청을 받은
자랑스러운 '국민의사'입니다.
그는 인터뷰 중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학교 때 축농증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습니다.
치료 차 병원에 가서 국가유공자의료복지카드를
내밀자 간호사들의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다른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고,
몇몇 병원을 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그 때 이 사회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냉랭하고 비정한지 알게 됐습니다."
다른 병원을 찾던 중에 그는 자기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된 외과의사 '이학산' 교수를 만납니다.
그는 이국종이 내민 의료복지카드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그는 진료비도 받지 않고,
정성껏 치료한 후 이렇게 격려했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그 한마디는 학생 이국종에게 꿈이 되었고,
그의 삶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돕자.
아픈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살자!'
그를 대표하는 삶의 원칙도 그 때 탄생했습니다.
'환자는 돈을 낸 만큼이 아니라,
아픈 만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국종이 내민 국가유공자의료복지카드를 보면서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라는 말을 해준 의사
'이학산'이 없었다면, 그는 우리가 아는 오늘날의
의사 '이국종'이 될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부끄럽게 생각한 의료복지카드를 자랑스러운
훈장으로 만들어 준 근사한 그의 한마디가
어린 이국종의 삶을 결정한 것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꿈을 말할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그게 돈이 되겠니?", "너 그러려고 공부 했니?"라고
핀잔을 주십니까? 아니면,
"와, 멋진 꿈이구나.", "잘 되길 바래.
잘 될 거야."라고 응원을 해주십니까?
우리는 상대방의 의욕을 꺾고,
마음을 아프게 해야겠습니까? 아니면,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야겠습니까?
한 사람의 꿈은 그것을 지지하는
다른 한 사람에 의해 더 크고 강해집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삶을 좋게 할 수도 있고,
안 좋게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이 사회와 이 나라가
"확" 바뀔 수도 있습니다.
- SNS커뮤니티 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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