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야기 할 내용은 경남 창원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제목만으로도 대충감이 잡히시겠지만 읽고 불편하실 분들께서는 읽지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이야기는 2010년 9월 12일 오전 9시50분경 마창대교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창원시 진해구에 사는 A씨가 자신의 아들(11살)을 먼저 투신시킨 후 뒤따라서 투신한 사건입니다.
죽지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아들을 억지로 떠밀어 투신시킨 후 자신도 따라서 투신하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잡혔는데 그걸 본 사람들은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지요
당시 이지역에서 살때였는데 사건이 터지고 바로 뉴스화 되지 않았는데 당시 소문에 의하면
대리기사가 아들을 데리고 자살을 했는데 죽지않으려고 다리 난간을 붙잡고 발버둥치는 아이를
떨어뜨리려고 손을 발로 차서 억지로 투신하게 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걸 들은 사람들은 분노했지요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자살한 A씨는 부인이 위암으로 사망한 후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왔는데
모든 수입을 통털어도 백만원이 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리운전 수입이 70여만원에 아내사망으로 인한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 받던 유족연금22만원외에
한부모가정 양육비 5만원과 급식비 면제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담임선생과도 자주통화하면서 자식의 교육에 신경을 많이 썼던
자상한 아버지였고 아들또한 학교에서 숙제며 준비물이며 빼먹지 않고 잘해오던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자살하기 직전까지 A씨는 주민센터를 찾아 공공근로를 신청하는등 백방으로 노력했던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놈의 돈이 뭔지....
현재 이들 부자의 시신은 화장되어 돌아가신 아내분이 잠들어있는 진해에 있는 모 납골당에 같이 안치되었다고 합니다...
하늘나라에서라도 행복했으면....
돌아가신분이 잘했다는것도 잘못했다는 것도 아닙니다만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분의 상황이였다면 물론 그런선택을 하지는 않겠지만
백번 천번 그런 상황이 온다면 과연 그때마다 독하게 세상을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