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자취하는 남징어입니다 ㅡㅡㅋ
지금 배고픈데 밥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슴.
사건인즉슨
롤드컵 재방송 보고있는데 집 바로 옆골목에서 담배꼬나문 남자애 4명이 엄청 소란스럽게했슴.
빡쳐서 아 ㅅㅄㅄㅄㅂ 언제가노 연발하고있는데 친하지는 않은 같은반 여자애한테 계속 너희집에 가면 안되냐고 떼쓰고있었슴.
여자애는 계속 안된다 싫다 빨리 너희 집에가라를 계속했슴.
제일 양아치스러운 학생 한명이 똥매렵다는것을 빙자해서 계속 화장실좀쓰자고 떼씀.
그렇게 10분이상을 똥참고 집 보내달라고 떼썼고 여자애는 계속 다른데가라 집가라 그럼.
여자애가 하는수없이 너만 들어와서 해결하라고했슴.(여자애 혼자 삼.)
그뒤에 1층 도어락 여는 소리가 들리고 여자애 집에 해결하러갔는지 조용함.
근데 가만생각해보니 나머지 남학생 3명이 있으면 소리가 나야되는데 안나는거임.
그래서 먼가 해서 복도가봤는데 여자애 집에서 남자애들 소리가 났슴.
이것들이 때는 이때다 하고 들어간것임.
똥만 싸고 간다는애는 안싸고 계속 여자애 집에서 떠들고 뭐 자기 여친도없는데 여기서 자고가면안되냐고 하는 소리도들림.
나머지 남자애들도 계속 가래침 뱉는소리내면서 떠드는데 여자애가 빨리싸고 집에가라고 부탁함.
남자애들 그냥 안가고 뻐팅김.(원룸이라 방음이 잘안되 복도에서 집안소리 다들림 ㅠㅠ)
여자애는 계속 나가달라고 하는데 남자애들은 뭔가 일을 저지르겠다는 의지가 보이는듯이 뻐팅김.
순간 오만생각이 다남. 내가 여기서 경찰에 신고하면 오지랖떠는거 아닌가. 아니면 친구들인데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하지만 본인은 예비 교사라.. 지금도 아이들 주말에 가르치고있고 내년에 교생도 갈 몸이라 두고볼수만은 없었음.
그렇게 경찰에 신고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경찰이 알겠다고하고 그 남학생들을 귀가조치 시킴.
경찰이 정황상 상당히 의심되는데 물증이 없어서 다른 제재는 할 수 없고 그냥 귀가 조치 시켰다고함.
그러고나서 일 해결된후에 그 여학생집 문두드리고 안부 물으러갔슴.
바로 윗집사는 사람이라고 하니 열어줌.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너무 감사했다고 같은 학교 애들인데 혼자살아서 들여보내기 무서워서 안들여보냈는데 너무 화장실 급하다고 떼를써서 할 수 없이 들여보냈다고 그랬슴.
근데 우루루 전부 들어와서 나가라는데도 안나가고 무서웠다고 감사하다고 계속 그럼.
그래 훈훈하게 마무리되고 집에와서 글쓰고있슴.
평소 오지랖떠는 성격은 아닌데 여고생 혼자서 원룸생활하는게 안쓰럽고해서 그런 일을 한게 내심 자랑스러웠슴.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스므로 끝을 마치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