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일요일 밤.
집사람 하고 거실에서 영화를 한 편 봤어요.
영화 시작할 때 와이프가 약하게 조명 켠다고 리모컨으로 조절하는 등을 약하게 켰어요.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 조명을 끄려고 리모컨을 찾는데 없는거에요.
둘이서 한 30분을 찾았거든요. 진짜;;
거실 탁자 서랍은 한 6번은 열어서 다 뒤적뒤적 해보고, 플레쉬 들고와서 쇼파 밑에도 다 찾아보고요.
집사람이 리모컨 만지고 쇼파에서 움직인적이 없기 때문에 없어져봐야 거실 이거든요.
결국 못 찾고 여분 리모컨을 가지고 와서 끄고 잤어요.
그리고 기억에서 잊었어요.
근데 방금 가게 마감하고 맥주 한잔 마시고 있는데 좀 전에 집에 들어간 집사람이 카톡으로;;;;
저기 사진에 보이는 리모컨이 있는곳이 한개는 거실 탁자 위(이건 저희가 나중에 갖고 온 여분 리모컨), 한개는 그 탁자 서랍(6번이나 뒤져보고 또 뒤져본 그 문제의 리모컨).
이거 진짜 뭐죠?
저 서랍 진짜 그냥 열어본 것도 아니고 열어서 정리함 다 뒤집어 까봤는데.
생각할수록 무섭네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안그래도 집사람 겁 많은데 빨리 집에 들어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