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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라는 말에 공감...
게시물ID : sisa_5565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열흘나비
추천 : 2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15 18:53:11
손님들의 짜증과 무리한 요구, 신경질 적인 사람들의 불신 때문에 왜일까 고민하다가 몇자 적네요. 모바일이라 오타는 쩔겠지만...

김난도?를 비판하는 유행에 편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은 누구나 비슷한가봐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면 환자다.  

사회 첫 100미터 경주에서 꼴등 아니 완주도 하지못한 청춘에게 우리가 해주어야 하는 것은  위로와 격려가 아니라 다시 100미터 경주트랙이든110미터허들, 아니면 마라톤, 창던지기 등 다시 새로운 경기의 출발점에 얼마든지 망설임 없이 설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마련해 주는것이다. 

아픈 청춘을 낫게 하는 것은 위로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마주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도전의기회이다.  

비단 청춘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기회가 필요한 사람에게 위로만으로 어떤 변화가 생기겠는가? 그런 사회가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 할 수 있겠는가?  

위로와 격려로 덧칠한 상처가 결국 곪을대로 곪으니 사람들이 구조적 사회적 문제점을 찾으려 하지 않고 동등한 계층간의 시기와 질투, 경멸을 먼저 찾아 수평폭력을 주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기득권으로 의회로 집단의 운동이나 비판을 통해서 표출되야하는 분노가 갈 길을 잃고 없는 사람끼리의 무시와 갈등으로 변질 되고 부도덕하고 이기주의적인 양상으로 변해가며 계층 이동을 위해서라면 부정도 서슴치 않는 부조리가 사회전반을 병들게 했다. 

정치에대한 불신을 넘어선 무관심이 불러온 참사가 아닐 수 없으며 기득권은 이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것이다. 

서구가 부럽다면 서구의 그것과 같이 계급간의 차별, 자본의 독점성을 대중운동으로 결사로 풀어야 할 것이며 끊임 없는 참여와 견제로 이어져야 한다. 

썩은 재벌언론과 이념도 없는 기득권들이 정치적 입지를 위해 빨갱이로 치환해버린 노동운동, 집회, 결사, 자본주의의 폐해를 발본 하고자 하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그토록 동경하는 유럽식 복지국가는 통상 기득권이 빨갱이로 치환하는 사회민주주의가 100년의 시간과 공으로 이룩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민주의 혼자만의 업적이 아니라 노동운동과 대중정치 즉 대중정당으로 시민들이 이룩한 것이다.  

작금의 계급정치, 엘리트정치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대중정당을 통한 이익 대변이 가능한 정치의 생활화가 필수적이며 이런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아닌 모든 곳에서도 집회와 결사에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 

신자유주의로 폐단을 밟은 미국은 다만 그간의 규모와 헤게모니로 버텨진다. 우린 유럽과 남미의 갈림길에서 주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중정치, 사회성이 접목되어 사회 절대 다수인 노동자계급의 이익이 정치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치적, 경제적 갈등 구조가 필요한데  

군부정권은 체제 유지를 위해 앞세운 이데올로기적 갈등으로
독재의 가장 큰 수혜자인 제왕적 기득권을 가지게 된 민주화 이후 등장 세력인 기득권과 언론재벌은 기득권 수호를 위해 눈을 돌리고 갈등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지역적 갈등으로 획일화 시켰다. 

결국 이 나라 정당정치, 계급정치는 이념적으로도 계층적으로도 많은 균열과 갈등의 스펙트럼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자본독점을 지적하면 빨갱이로 몰리는 기이한 현상의 나름대로?의 보수적 스탠스를 기반한 양당체제를 만들어 여야 할 것 없이 기득권을 지키기위해 사용한다. 

말미암아 사회적 균열의 실존적인 사회현상을 배제하기 위해 협소한 갈등의 축 구조를 만들어 정작 필요한 계층적, 사회적, 경제적 세분화된 정치적 균열을 권위주의와 공권력을 동원해서 막아서고 언론 재벌은 노동자, 계급, 선동 등의 단어를 공산주의자로 빨갱이로 둔갑시켜 노동운동을 탄압하는데 압장섰다.

이 같은 전근대적인 사회현상이 20세기 중반이나 말께가 아닌 현재에 이르러서도 기득권이 언론의 힘을 빌려 끊임 없이 지속, 아니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사회 담론을 생산하지 못하고 이념적, 지역적 갈등이라는 협소한 공간으로 밀어 넣고 있는 언론은 더이상 권력의, 기득권의 나팔수가 아니라 그것을 선도하고 나아가 언론재벌로서 스스로 기득권이 되었기에 정치적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교체된 권력의 나팔수가 아닌 자신들의 기득권 수호를 위해 방어기제를 펼치고 민주사회, 권위주의 개혁, 관료주의 개혁, 독점체제 개혁을 빨간사상으로 매도 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회에서는 민주적인 언론자유가 저널리즘이라는 사회 엘리트로 발전하지 못하고 스스로 기득권이 되는 폐단을 낳았다. 

유신체제 말기 그리고 전두환의 언론 장악으로 부터 물려 받은 강력한 유산인것이다.  

민주화의 뚜껑을 열어 보니 기득권과 언론 재벌의 벽은 미지근한 사회적 운동으로 넘어서기가 불가능하게 높아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하는가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책을 보고 후보를 고른다는 젊은 친구들의 주장만큼이나 허황된 생각도 없다고 본다. 대학이, 사회가 과거 학력과 능력을 보는 이유는 그 사람의 미래가 과거와 크게 다르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그것을 통해 미래를 통찰하듯... 

공약, 정책은 좋은 것으로의 귀결이라면 더 없이 좋지만 그 공약과 약속의 이행에 관한 문제인 것이다. 노동운동,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사람의 약속과 독재의 유산이 내걸은 약속 중 어느 약속에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두가 알것이라 생각한다. (변절자들을 제외한다면...)  

물론 이 방법도 잘못된 방식이지만 과거를 주에 놓고 보자는 것은 공약의 이행 가능성을 볼 때 지금의 정치꾼 중 그나마 덜 정치꾼을 골라 낼 수 있는 미봉책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의회를 향한 투표 외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계급간 갈등과 결사를 모의하고 연합, 연대하며 공감해주어야 한다.  


눈 뜨고 코 베이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서 눈을 돌리는 순간 코 베이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 고민게에 지적대화의 갈증에 목말라 우물을 파던데  저도 마찬가지네요. 저도 개뿔도 모르지만 멀리 이사오고 나서는  이런 대화를 나눌 사람이 너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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