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에 꺼질 줄 모르는 촛불 하나를 숨으로 삼아
제 몸 태워가며 사는 삶
다 태워 가는 숨과
태우다 말고 가려는 숨,
길고 짧고
저마다 가진 초가 달라서
옮겨붙는다.
숨에서 숨으로
이 숨에서 저 숨으로
이것 하나로 바람 앞에도 기꺼이 제 불 내밀어
사위어가는 불에 숨을 대고
이제껏 이어내온 삶
번진 그 불들
- 촛불 하나
#20.03.13
#가능하면 1일 1시
#그렇게 이 가슴에도 촛불이 하나
출처 |
가능하면 1일 1시
페이스북 : www.facebook.com/1day1poetry
인스타그램 : @1day1poem
다음 브런치 : brunch.co.kr/@ljg523
밴드페이지 : band.us/@ljg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