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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러 입장에서 본 중반 라이너의 와드
게시물ID : lol_559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뭐있냐고
추천 : 2
조회수 : 5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14 18:35:35
어제 이어서 쓸게요 ㅋㅋㅋ
여전히 없음으로 음슴체 ㄱ

앞의 글에서 초반, 초중반을 언급했음
이 때 까지의 기준은 시간이었으나
지금부터의 기준은 타워임.



보통 라인전의 승패는 크게 3가지로 나눔.
킬/데스/어시(kda), 미니언 처치 수(cs), 타워철거여부임.

근데 결과적으로 라인전이 끝나는 계기가 1차타워를 철거하는 시점이라
1차타워가 있는 상태에서의 kda와 cs는 라인전을 이긴게 아님. 이기고 있는거임.
다른말로 1차타워가 있으면 언제든 라인전의 우위가 뒤집어 질 수 있단 얘기임.

그래서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기는 어느 라인이던 1차타워가 철거되는 시점이라 생각함.
(중반에서 중후반으로 넘어가는 기준은 1차타워가 모두 철거되었을 때, 중후반에서 후반은 2차타워를 모두 밀었을 때라고 생각함)

지금 이 글에선 중반에 대한 내용이므로 어느 라인이던 1차타워가 밀린 시점부터 쓰겠음.



이 글에선 '1차 타워를 철거하면 취할 수 있는 이득이 뭐가있을까?'란 질문이 핵심임
타워를 철거하면 우선 골드가 지급됨. (이건 이 글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음.) 그리고 우리팀이 장악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남(이게 핵심)

중반.jpg

별 : 타워
빨간색 : 미드타워를 밀었을 때
파란색 : 탑타워를 밀었을 때
노란색 : 바텀타워를 밀었을 때

시야를 장악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는건 그만큼 우리팀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났다는 얘기임. 반대로 말하면 상대팀의 활동이 제한된다는 얘기가 됨. 이게 이렇게 글로 보면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이 시점부터 적정글에 시야장악을 잘 해두면 엄청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음.


가령 용싸움을 보면, 바텀 1차타워를 밀어서 우리팀이 노란색 선까지 시야를 먹어놨으면 1차타워가 있을때보다 다양한 걸 할 수 있음.
용싸움의 첫번째 목표는 용을 먹는거임.
근데 용도 먹고 킬도 올릴 수 있으면?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음? 
즉 1차타워가 있을 때는 적 정글에 시야가 없어서 그냥 용한타와 용만 바라봄. 하지만 1차 바텀타워를 철거하고 노란선까지 시야를 먹어놨으면, 낚시, 끊어먹기 등이 가능해짐. 용앞에서 확률 반반인 용한타를 하는것 보다 적 블루정글의 시야를 먹으므로써 사전작업을 통해 한타 승리의 확률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임.

여기서, 1차타워가 있어도 저 부근에 시야를 먹을 수 있지 않나?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함.
근데 사실 1차타워가 있으면 저 부근까지 들어가서 와드를 설치하는게 엄청난 도박수임. 들어갔다가 설치하고 살아 나오면 다행인데 1차타워가 있는상태에서 들어가는 움직임을 읽혀서 잘릴 위험이 있음.(지원이 빠름 빠름 빠름) 
위에서 언급했듯이 '안전하게' 시야를 장악할 수 있는거임.

바텀 타워를 밀었을 때 저쪽 시야를 장악함으로써 용, 버프컨트롤이 수월해짐. 이게 중반에 오브젝트로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이득임.
그럼 용과 버프타임이 아니라면? 다른라인을 지원하면서 이득을 취할 수 있음.
개인적으로 이 때부터 서포터의 시야장악 능력이 발휘된다고 생각함. 바텀 1차타워를 밀면 중반에는 밀려오는 cs를 먹으로 원딜이 내려가는거 제외하면 더이상 바텀에 용, 버프 말고는 볼 일이 없음. 그럼 서포터의 시야석 와드 3개를 바텀라인이 아닌 다른곳에 쓸 수 있단 얘기가 됨. 

이후 취할 수 있는 행동 중 가장 기본적인게 바텀라인을 밀어놓고 미드 합류임. 바텀듀오가 미드에 합류하는 순간부터 미드 갱킹따윈 불가능함.(갱으로인한 손실을 막음) 그리고 시야석을 들고있는 서포터의 영향으로 미드가 환하게 밝혀짐. 그러면서 타워압박을 강하게 줄 수 있음.(시간이 필요한 상대 챔프 강제소환) 추가적으로 우리 미드가 로밍으로 이득을 보는 챔프라면, 미드타워 밀릴 걱정없이 탑이는 바텀이든 다닐 수 있음
이 움직임 하나로 적 정글은 미드를 봐야하고 상대적으로 탑이 안전해짐. 
서포터의 로밍은 생략하겠음.

다음으로 미드 1차타워를 철거했을 때를 생각해봄
미드 1차타워를 밀면 기존 반반이었던 전선을 위 그림의 빨간색 선처럼 전선(?)을 올릴 수 있음. 이 때부터 미드라이너가 들고있는 와드를 자신이 봐줘야 할 라인쪽 정글에 설치하고 로밍을 다니는거임. 미드라이너의 이 때 핵심은 로밍임. 라인 로밍이 아니더라도 적 정글을 지나가는 정글러를 컷해주거나 더티파밍을 방해하는 정도의 짜잘한 것 까지 가능함. 여기서부터 만드는 이득은 미드챔프의 특성과 미드라이너의 피지컬에 의해 좌우됨. 
그리고 이렇게 타워를 철거하고 미드라이너가 로밍을 다니기 시작하면 상대 탑이나 바텀에 엄청난 압박을 줄 수 있음. 라인을 밀어놓고 우리팀 정글러와 순간적으로 탑은 3인갱, 바텀은 4인갱이 가능함. 상대 미드라이너가 미드cs를 정리하는 틈에 다른라인에 압박을 줄 수 있는거임. 여기서부턴 역갱 이딴거 없음. 미드라이너는 묶여있고, 정글러가 미리 알아차리고 지원을 온다 해도 수적으로 한명이 많음. 성장정도가 비슷하다면 질 수 없음. 중반쯤 되면 수적우위를 바탕으로 타워다이브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적으로 불리한 상대 라이너들은 타워를 포기하고 도망감. 이렇게 1차타워를 쉽게 밀 수 있음.
미드 1차타워가 먼저 철거되면 생각보다 게임속도가 빨라짐. 개인적으로 이 때 게임이 가장 많이 터진다고 느낌. 그래서 미드 1차타워는 중요함.

마지막으로 탑 1차타워임.
앞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용과 버프가 있으면 탑은 무관심의 영역임.
여기서 중요한건 탑라이너의 스펠임. 요즘 탑 라이너들이 텔을 많이들기 때문에 우리팀과 상대팀의 성장이 비슷한 상황에서 둘다 텔을 들었다면 탑타워를 깨는건 어느정도 시간이 걸림. 만약 한쪽만 텔을 들었고 텔을 든쪽이 텔타서 용에 힘을주면, 용 주고 탑타워를 철거하는식으로 교환을 노릴거임. 
타워를 철거하므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바텀의 경우와 유사함. (탑쪽의 오브젝트가 바론인걸 제외하면)
근데, 개인적으로 미드라인에 미치는 영향은 탑라이너가 조금 더 크다고 생각함.
상대적으로 봇듀오가 올라와서 미드에서 농성을 하면 상대 봇듀오도 같이 올라오기 마련임. 하지만 탑라이너는..... (탑슬아치, 탑신병자같은 류의 신조어가 괜히 탄생한게 아님. 유독 탑라이너들은 내 타워가 밀리면 상대타워도 밀어야 합류하는 경향이 있음.) 이런 이유들로 미드 1차타워 뒤쪽으로 돌아가 미드갱을 시도할 수 있음. 이게 생각보다 위협적임.
그 외에것으로 텔을 아끼고 걸어내려가 용한타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정도가 되겠음.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ㅋㅋㅋ
읽어보시고 혹시나 물어볼게 있으시면 뎃글 달아주세요. 
아는 범위내에서 제 생각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볼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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