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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 항문봉합으로 멸종 유도할 수 없다"
게시물ID : sisa_556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나의거리
추천 : 2
조회수 : 9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14 17:35:04

"뉴트리아 항문 봉합? 비인간적이고 반생태윤리적인 방법"



10월 13일, "뉴트리아를 포획해 항문을 봉합한 뒤 풀어주는 방식으로 뉴트리아의 멸종을 유도할 수 있다"는 기고문이 소개됐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의견을 낸 이는 서울대 면역의학연구소의 용환율 책임연구원. 그는 이 기고문을 통해 "배변이 불가능한 뉴트리아가 정신적 공황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어린 새끼들을 없애 뉴트리아의 멸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물단체는 동물 학대 행위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반발 이전에 정말 이러한 방법이 멸종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걸까? 10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주기재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는 항문봉합이 "비인간적이고 반 생태윤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utria

"항문을 봉합하면 공황 상태에 빠져서 카니발리즘, 그러니까 동종을 먹어치우는 그런 행동을 보이니까

새끼들을 먹어치운다는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중략.... 왜 이게 맞지않느냐면 뉴트리아는 기본적으로 초식동물인데, 아직도 인터넷이나 언론이나 일부 전문가들조차도 잡식성인 것처럼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풀을 먹는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항문을 봉합한다 하더라도 새끼를 먹어치운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또한 주기재 교수는 "개체수를 조절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어떻게 잡든 잡기만 하면 된다는 논리들이 굉장히 팽배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조금 반성을 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1m짜리 쥐가 느끼는 고통이나 사람의 고통이나 비슷할까요?"라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주기재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똑같겠죠. 같은 포유류 동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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